김춘길 전 부회장, 치기공계 대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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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길 전 부회장, 치기공계 대권 도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1.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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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선대위 발대식 및 후원의 밤 열고 ‘세 과시’…출마기자회견서 틀니·임플란트 즉시 재협상 등 5대 핵심공약 발표

 

 
“내가 보스라면 이사들을 모두 옷 벗기고 혼자 살아남지 않는다. 이사들과 회원들을 아우르고 끝까지 함께 가야 한다.”

전 24대 서울시치과기공사회장을 역임한 김춘길 소장이 지난 27일 시청역 부근 식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곽종웅) 발대식 및 신구대학교 치기공과 동문회(회장 김희운)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25대 협회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남기·김영곤 협회 고문을 비롯해 주요 서울회 고문들과 서울치기공협동조합 운명호 이사장, 주희중 신임 서울회장 등 내외빈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희운 동문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임플란트 보험급여화를 앞둔 시점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마경화 보험부회장과 유희대 보험국장이 참가, 김춘길 예비후보와의 돈독한 관계를 간접 시사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아태치과기공사연맹 김영곤 회장의 격려사와 주희중 신임 서울회장의 축사, 치협 마경화 보험부회장의 축사, 김춘길 예비후보가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물 상영, 김춘길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을 밝히는 순으로 진행됐다.

 

치과기공계 미래! 김춘길이 책임진다

김춘길 예비후보는 이날 행사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과 1차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망가진 치과기공계 현실, 선후배들간 무너진 관계. 치기공과 학생들의 절망스런 눈길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공계 현실과 동떨어진 협회 정책들의 문제점을 보게 됐고, 협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소신이 부족하다, 교만하다 등등 그간 나에 대한 여러 평가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평가를 해준데 매우 감사하고, 명심하고 있다”면서 “배짱은 부족하지만 유능하고 역량있는 참모진을 거느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극복해 낼 수 있다”고 피력했다.

‘포용의 리더쉽’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가, 지난 20여 년의 회무경험을 통해 풍부한 인재풀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김 후보는 “무엇보다 정책이 중요하다. 어떠한 비전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훌륭한 정책을 펼쳐내느냐가 향후 치과기공계를 살리는데 가장 핵심적인 덕목”이라며 “정책을 잘 세우는 것과 함께, 단 하나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5대 공약으로 ▲유관단체와 유대강화 ▲정책과 재정 열린 협회 ▲노인틀니 임플란트 즉시 재협상 ▲협회 감사과정 문제점 재조사 ▲기공료 현실화 이뤄질 때까지 협회 비상체제 운영을 제시했는데, 특히 ‘기공료 현실화’를 첫 번째 과제로 놓고 전력을 다 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후보는 “기공료 현실화 문제는 생사기로의 문제다. 결국 (관계 개선을 통해) 치협과 함께 풀어야 한다”면서 “몇년마다 몇% 인상하는 식이 아니라, 물가인상률을 반영하는 등 (인상률이) 높지는 않더라도 매년 조금씩 오를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 손영석 집행부 평가와 관련 김 후보는 “이사들을 모두 옷 벗기고 혼자 살아남은 것, 그것이 가장 큰 오류다. 내가 보스라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서 “이사들을 아우르고 보듬어줄 수 있는 도량이 필요하다. 끝까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또 하나의 오류는 틀니 협상 과정에서 (행정고시와 영수증 발행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내고 마지막 수가협상을 벌이고 있을 때) 나를 해임시킨 것이다. 나를 해임시켰으면, 그 다음에 좋은 성과를 냈어야 한다”면서 “치협과 끝까지 만나서 결과를 도출해 냈어야 한다. 그런데 결국 아무 것도 얻지 못했고 망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통은 상식이다. 권위를 내세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회원들의 마음을 해아리는 것이 바로 소통”이라며 “아들도 치과기공사다. 회무를 그만두기 전에 치과기공계 틀을 만드는데 반드시 일익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춘길 후보는 신구대학교 치기공과를 1980년 졸업했으며, 서울시기공소대표자회 초대 회장 및 감사, 대한치과기공학회 총무이사 및 감사 대한치과기공소대표자회 부회장 및 부의장, 서울시치과기공사회 24대 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24대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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