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봉사재단 베트남 구순구개열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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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봉사재단 베트남 구순구개열 봉사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3.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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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8일 꽝남성 땀끼시서 안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활동 벌여

 

2008년 창립된 대한민국 외교부 산하 비영리사단법인 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조병욱 이하 재단)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광남성 땀끼시에서 안면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번 봉사단에는 강남성심병원치과 박영주 교수와 강릉원주대치과병원 박영욱 교수, 김성곤 교수, 한림대성심병원치과 김좌영 교수, 각 대학병원 전공의 4명을 포함한 의료진 8명과 서울재단의 이재훈·강명구 이사, (사)국제연꽃마을 김영태 사무총장 등이 참가했다.

이번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아수술사업은 재단이 수술을 맡고, (사)국제연꽃마을이 지원하는 형태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서울재단은 지난 5년간 외교통상부 산하단체격인 한몽교류협회의 지원으로, 몽골에서 구순구개열 수술과 치과외래진료, 그리고 비의료인에 의한 몇 가지 봉사활동을 해왔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사정상 구순구개열수술팀의 몽골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그리고 다행스럽게, 연꽃마을재단과 연결이 돼 협업의 첫 사업으로 베트남에서 구순구개열 수술을 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연꽃마을은 지난 10여 년간 베트남에서 지속적으로 해온 봉사활동을 베트남측으부터 인정받아, 베트남 중부  꽝남성 땀끼시(Tam Ky)지역의 토지 20여 만 평을 제공받아 현재 세종어학당과 복지관을 건립 중에 있고, 또한 현지에 대학을 설립하려 하고 있다.

박영주 교수는 “베트남 중부 해안지역인 땀끼(Tam Ky) 지역은 과거 우리나라 해병대(청룡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으로, 월남전에서 학살된 양민의 수가 공식적으로 9천명인데, 그 중 4천명이 바로 그 지역에서 생긴 것”이라며 “때문에 한국증오비가 세워져 있다고 한다. 물론 그 숫자가 모두 한국군만의 행위는 아니겠지만, 그런 이유로 땀끼에서의 활동은 작지만 의미있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개인적으로 이번 활동에서 종족의 고유언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 출신의 모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베트남어로 소통이 거의 안되는 사람들인데, 병원까지 오는데 8시간 걸렸다고 한다. 돈이 없어 모자는 그날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 한 채로…. 그리고 다음 날 수술받은 날도 굶었다. 봉사팀에서 교통비와 식비를 지원해주지만, 병원까지 와야 제공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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