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치 회원이 뽑은 직선회장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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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치 회원이 뽑은 직선회장 시대 활짝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3.2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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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차 대총서 이상훈·조영진 직선회장단 공식 취임…치협 여성지부·부회장 신설 정관개정안 상정키로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강석만 이하 대전치)가 지난 21일 오후 7시 충청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제2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대전치도 본격적인 총회에 앞서 참석자 전원이 ‘의료영리화 저지! 국민건강권 수호!’ 띠를 두르고 의료영리화를 저지해 나가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 낭독에 나선 김인호 부회장은 “보건의료정책의 최우선 가치는 국민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는 국민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치과의사로서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그런데 최근 발표한 정부의 제4차 투자활성화대책은 보건의료를 무한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아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김인호 부회장이 의료영리화 저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국민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우리 치과의사들은 정부가 의료의 공공성과 국민 건강권을 현신짝처럼 내버리는 것을 두고 볼 수가 없다”면서 “대전치는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맞서 국민건강권과 의료인의 사명을 수호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대전치 대의원들은 ▲병원을 투기대상으로, 의료를 장사로 만드는 의료영리화 정책 즉각 철회 ▲불법기업형사무장병원 합법화시키는 영리자회사 허용방침 즉각 철회 ▲병원간 인수합병, 원격의료, 법인약국 허용 추진 중단 및 보건의료투자활성화 방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즉각 철회 ▲올바른 보건의료제도 개혁을 위해 모든 보건의료단체와의 사회적 합의를 촉구했다.

한편, 임종수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식에는 대전광역시 염홍철 시장,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명수 대의원총회 의장, 김세영 협회장, 건보공단 대전지원 노병철 보험부장, 심평원 대전지원 이수자 심사평가부장, 나상현 대전의사회 수석부회장 등 유관단체장 등이 참가했다.

1부 개회식에서는 태상호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강석만 회장의 인사, 김세영 협회장 격려사, 염홍철 대전광역시장과 박성효 국회의원의 축사, 시상식이 이어졌다.

태상호 의장은 “치과계는 치과전문의제도와 설마 했으나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임플란트 보험, 갈수록 비대해지고 있는 기업형 네트워크치과로 매우 힘들다”면서 “척박한 의료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튼튼히 뿌리내리고자 노력하는 동료들에게 배려와 관용을 펼친다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석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강석만 회장은 인사에서 “작년 대전에서 개최된 대의원총회에서 선거인단제로 협회장 선거제도를 바꾸었고, CDC 2013은 올해 있을 치협 종합학술대회 전초전으로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면서 “특히, 대전치 회장 선거를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 이상훈 회장이 첫 직선회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또한 강 회장은 “어렵고 힘들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야 한다. 전체 국민의 이익과 동료들을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지난 3년간 부족한 저를 위해 헌신적으로 임해준 임원들과 대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윤여상 회원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김수현, 원호연 회원이 대전광역시장상을, 안상훈, 임동진 회원이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표창패를 받았다.

또한 김광석, 김문석, 신동욱, 유병규, 이호진, 허수범 회원이 대전치 회장 표창패를, 사무국 최연숙 간사와 대전충남치과신협 김경분 직원이 근속표창장을 받았다.

아울러 대전치는 행복한우리복지관 강양구 관장, 지오드림 박종인 대표, 대덕구보건소 변숙자 과장, 대전교육청 양하영 직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의원 65명 중 52명 참석, 8명 위임 60명 성원으로 성립된 본회의 2부에서는 2013년도 회무·결산 및 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3부에서는 신임 임원 선출, 4부에서는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일반의안 심의가 진행됐다.

신임 임원 선출에서는 먼저 처음으로 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이상훈 회장과 조영진 부회장이 인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이상훈 신임회장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상훈 회장은 “협회나 지부나 가장 큰 문제가 젊은 회원들의 참여도가 떨어지고 가입율이 낮은 것”이라며 “젊은 회원들의 가입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직접 발로 뛰는, 찾아가는 회무로 회원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임 의장으로는 정종원 전 부의장이, 부의장으로는 이우현 대의원이 선출됐고, 신임감사에는 곽창환, 유성권 대의원이 선출됐다.

7명의 치협 대의원으로는 강석만 전 회장과 이상훈 신임회장, 임종수 총무이사, 김명수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4명이 선출됐고, 여성담당대의원 포함 3명은 집행부에 위임키로 했다.

대전치는 탈회 후 5년이 경과된 회비 미납자와 탈회자 중 사망자의 회비 미납액 6백만원과 제부담금 142만원을 결손 처리키로 했다.

구회 상정의안으로는 ▲산업재해 보상보험, 자동차 손해배상보험의 보철수가 현실화 촉구 ▲전문의 과목 표방 병원급 이상에서만 표방의 건 ▲촉두하악 관절 자극요법 시술 기준 완화 혹은 폐지 건의의 건 ▲구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비 보조 ▲각 구에 배정된 선관위원의 결원 발생 시 재위촉 방법 명문화의 건이 상정돼 심의가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이날 대총에서는 치협 산하에 하나의 지부로대한여성치과의사회를 설립하고, 여성부회장 1인을 신설하는 정관개정안을 긴급동의안으로 상정,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좌측부터 이우현 신임 부의장, 정종원 신임의장
▲ 신임 구회장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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