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간호인력 정체성’ 확립의 해 선포
상태바
간무협, ‘간호인력 정체성’ 확립의 해 선포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4.03.26 20:29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2일 정총서 "간호인력개편안 국회통과 이룰 것"다짐…여·야 의원, 간호사·조무사 간 화해 촉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올해는 간호조무사가 '실무간호인력'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견고히 했다.

 
간무협은 지난 22일 세종컨벤션홀에서 '제 4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간호인력개편의 목표는 실무간호인력(현재 간호조무사) 양성과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간호조무사가 '효자직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간무협 김현숙 회장은  "2014년은 실무간호인력 정체성 확립의 해다"라며 "간호인력개편의 목표는 실무간호인력 양성과 관리를 제대로 해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이라며  "앞으로 간호조무사가 '효자직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회원 여러분의 열정적인 동참과 격려의 힘이 협회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간호인력개편을 향해 함께 미래를 꿈꿔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무협은 올해를 '실무간호인력 정체성 확립의 해'로 선포하고, 의료선진국의 실무간호사, 준간호사와 같은 간호인력으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간호인력개편 핵심내용 담은 의료법 국회통과 △보수교육 등 실무간호인력으로서의 질 향상 위한 교육사업 강화 △보호자없는병원사업 중추 역할 등 법적 지위향상 △해외취업지원 등 권익증진사업 전개 △자격신고제 도입 등 실무간호인력 정체성 확립 운동 전개 등 5대 중점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날 총회에는 여야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간호인력개편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에게 대립구도가 아닌 대화를 통한 화해를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간호조무사의 명칭을 간호실무사로 변경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복지부가 간호조무사 면허를 발급해주거나 면허자격 재신고를 받는 것은 간협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며 "치과의사, 간호사 등도 모두 자격재신고 법안이 통과됐다. 4월 국회서 면허 재신고제 등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간호조무사는 급여 등 대우가 변변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늘 보건의료의 전사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간호인력개편으로 인해 전문 간호인력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도 간협과 간무협이 직능 이해관계를 떠나 전문적인 업무 구분 등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문 의원은 “노인과 만성질환이 늘어나는 만큼 간호조무사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간호인력개편이나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등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한 전문적인 논의기 필요하다”며 “특히 간호인력개편안은 의료현장의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과중, 업무 구분 모호, 국민인식 재고 등의 차원을 감안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위위원회 오제세 위원장도 이들 양기관이 존경받는 전문 인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오제세 위원장은 “의료현장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하는 이들이 간호분야가 아닌가 싶다”며 “간호인력이 부족한 만큼 간호조무사와 간호사가 업무를 함께 감당하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 그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무협은 올해의 LPN 대상으로 조정화 율리엣다수녀(59세) 수녀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샬트르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소속 간호조무사 조정화 율리엣다수녀는 지난 1997년부터 16년동안 중앙아프리카에서 죽음을 무릅쓴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현지인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조정화 수녀는 1997년 6월에 아프리카에 파견나가 장애인들의 수술을 돕고 밀림지역에서 다치고 아픈 이들을 간호 하다가 좀 더 본격적인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일시 귀국해 대구 동산간호전문학원에서 이론 수업과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실습 과정을 거쳐 2005년 11월 7일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 밀림지역의 작은 26개 보건소에 약품 공급과 함께 장애인 및  영양 부족아이들을 돌보는 등 간호계의 이태석 신부로 귀감이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14-04-01 01:32:23
간호조무사의 대우도 개선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일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부당한 대우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개선되길을 바랍니다.

^^ 2014-04-01 01:32:02
간호조무사의 대우도 개선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일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부당한 대우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개선되길을 바랍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