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양치시설! 칫솔질 실천율 '2배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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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양치시설! 칫솔질 실천율 '2배 높인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4.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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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재단 ‘초등학교 바른양치 실천조사’ 결과…2013년 양치환경 개선 비율 ‘고작 6.7%’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 보건복지통계연보를 보면, 청소년(중1~고3)이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실천한 비율은 ‘전체 학생의 38.6%이며, 남학생 26.9%, 여학생 51.6%로 남녀 차이가 약 2배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충남이 56.0%로 칫솔질을 가장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23.6%로 가장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의 학교에서 칫솔질 실천율은 과반수 이하이며, 성별·지역적 차이 또한 크게 나타남에 따라 이들의 개인위생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호주, 스코틀랜드, 중국 등 국외 여러 나라에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에 기반한 칫솔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학생 개인위생 관리를 위해 세면시설 설치 등을 실시함으로써 칫솔질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2013년 학교 양치시설 개선 비율(%)
우리나라 역시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학생의 바른양치 습관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 양치 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양치 환경 개선 비율은 6.7%에 그쳐 아직도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양치 환경이 개선된 학교 아이들의 구강건강 생활 습관은 어떠할까?

한국건강증진재단(이하 재단)이 2013년 양치시설이 개선된 초등학교 61개교(’11~12년 보건복지부 국가지원사업으로 설치) 학생, 교사, 학부모 총 7,339명을 대상으로 ‘바른양치실천조사’를 실시해 그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치시설이 개선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64.1%로 일반 초등학교 3학년 학생 32.7%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교사, 학부모는 학생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학교의 역할 1순위로 양치시설 설치 등과 같은 구강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학교 환경 제공을 꼽았다.

재단은 “초등학생 뿐만아니라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개인위생은 물론 건강관리를 위한 습관형성을 위해서는 학교에서 학생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학교 환경은 칫솔질 뿐만아니라 손 씻기를 실천할 수 있는 시설로, 개인위생을 비롯한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재단은 “새 학기가 시작된 요즘 학부모, 교사, 학교 관계자 등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바른양치실천 조사 결과는 보고서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자 형태로 발간되며 한국건강증진재단 홈페이지(http://www.khealth.or.kr)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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