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홍 도지사 ‘낙선운동’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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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홍 도지사 ‘낙선운동’ 돌입한다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4.04.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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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 6.4지방선거 새누리당 후보 결정…보건노조 “공공의료 강화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위해 홍 지사 심판할 것” 선포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다.이에 노동계는 크게 반발하며, 후보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지난 14일 오후 창원시 양덕동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경남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홍 도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홍 도지사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80%)와 여론조사(20%)를 표로 환산해 집계한 결과 4천506표(52.5%)를 획득했다. 박 전 시장은 4천79표(47.5%)를 얻었다.

홍 도지사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서 3천553표(51.7%)를 차지해, 3천315표(48.3%)를 얻은 박 전 시장을 앞섰다. 여론조사에서도 55.5%의 지지율로 박 전 시장(44.5%)을 제쳤다.

홍 도지사는 후보로 선출된 직후 “여러분들이 1년4개월의 도정을 믿고 경남 미래 50년의 비전을 선택해 주신 것”이라며 “경선 과정의 일은 잊고 서로 격려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취임 이후 진주의료원 폐원 등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갈등을 겪었던 홍 지사의 재출마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노조)는 같은날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홍 도지사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으로 40여명의 환자가 숨지고, 24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은 만큼 도정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다.

보건노조 결의문을 통해 “홍 도지사는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노조혐오증과 색깔론까지 꺼내 들었다”며 “그가 후보를 사퇴하지 않을 경우 선거 과정에서 홍준표식 파행도정을 낱낱이 공개하는 낙선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후보로 선출된 직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공공의료활성화와 지역거점병원 육성이라는 국정과제에 역주행하고 국회와 정부를 무시해온 홍준표 도지사에 대해 어떤 재재도 가하지 않고, 또다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활정한 새누리당의 이중적 행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민심은 공공의료 강화와 진주의료원 재개원”이라며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한 홍준표 도시자 심판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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