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치과 진정법 체계화 ‘개선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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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치과 진정법 체계화 ‘개선 과제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4.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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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치과학회, 2014 춘계종합학술대회서 가이드라인 문제점 공유…600명 참가 성황·이상호 신임 학회장 취임

 

최근 소아환자 및 보호자의 치과치료에 대한 기대수준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 시 약물을 이용한 진정법의 사용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환자 및 보호자의 불안이나 공포를 줄여줄 뿐 아니라 의료진의 스트레스도 상당량 감소시켜 주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사고에 대한 대중의 인식변화, 의료분쟁 증가 등으로 소아치과 진정법을 사용하는데 있어 환자 안전 등을 위한 엄격한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이상호 이하 학회)는 이미 지난 2007년 ‘소아치과 진정법 가이드라인’을 제정했고, 대한치의학회 차원에서도 2011년 표준진료지침을 만들었으나 아직 교육 미비 등에 따른 비보편화, 개원가의 천차만별 진정법 시행 등의 문제점이 회자되고 있다.

이에 학회는 지난 19일~20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4년 춘계종합학술대회에서 심포지움을 열어 ‘소아치과 진정법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둘째날인 20일 오전 진행된 심포지움에서는 전북대 양연미 교수가 ‘소아치과 개원의의 진정법 인식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서울대 신터전 교수가 ‘국내외 소아관련 진정법 가이드라인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부산대 전태성 교수가 ‘소아치과 진정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환자안전 등 엄격한 가이드라인 도출 및 선별적 시행 ▲학회 차원 진정법 교육·연구위원회 구성 ▲체계적 가이드라인 제정 및 교육기회 확대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학회 이상호 회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진정법 술식은 표준진료지침과 응급상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나, 실제로 적용하는데 불명확한 부분이 많다”면서 “또한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선언적 수준에 그치고 있고, 의료사고 발생 시 전문가로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해외 가이드라인과의 차이점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 약제도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환자들의 안전 문제, 환자들의 눈높이에 따른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원 389명, 교수 43명, 전공의 92명, 비회원 65명, 치과위생사 23명, 학생 2명, 외국인 3명 등 총 617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진정법 심포지움 뿐 아니라 1개의 주제강연과 3개의 주제토론, 임상연제, 신인학술상 논문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첫날인 19일에는 인정의 필수교육과 구연발표, 포스터 토의 및 심사, 박기태·장기택 교수의 ‘매복 상악전치의 진단, 예방, 치료’의 주제 강연 등이 진행됐고, 오후 6시에는 55차 정기총회 및 시상식이 이어졌다.

둘째날인 20일 오전에는 소아치과 진정법 심포지움이 열렸고, 오후에는 ▲유구치 인접면 수복법 선택 기준 ▲미성숙영구치 Apexification 방법 ▲전치부 총생 치료시기의 주제토론과 ▲유구치 심미적 전장관수복 ▲MTA를 이용한 치수절단술 ▲RAMPA 장치를 이용한 호흡개선을 주제로 한 임상연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정기총회 시상식에서는 전북대 백병주 교수가 보령메디앙스 공로상을, 경희대 안효정 교수가 신인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우수발표상은 구연논문에서 강릉원주대 박종철, 연세대 이혜원 전공의가 수상했다.

구연발표 증례 부문에서는 연세대 김수현 전공의가,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는 강릉원주대 김은아, 서울대 김동현, 후쿠오카치과대학 Kashiwamura Haruko 전공의가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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