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어 광주도 ‘치과주치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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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어 광주도 ‘치과주치의’ 청신호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05.12 18:3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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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후보, 공약사항에 광전건치 제안 ‘치과주치의 사업’ 포함…광전건치, 타 후보와도 정책 제안 위한 접촉 중

 

6.4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공동대표 우승관 이윤호 이하 광전건치)가 『취약아동‧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제안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광전건치의 제안에 대해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용섭 후보(무소속)가 해당 사업을 공약사항으로 수락할 것을 밝히면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광주지역 치과주치의 사업이 괄목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정길, 이금호 사무처장, 우승관 대표, 이용섭 후보, 정성호 전대표, 정성국 전대표

광전건치가 지난 9일 회관에서 열린 이용섭 후보와 간담회에서 치과주치의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결과이다.

이번 정책 제안서는 구강검진 및 예방서비스를 현재 치과 내원 검진을 받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제공 및 확대하며, 이에 따른 비용은 인두제 개념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기존 통과된 조례안의 수혜 대상인 ‘저소득층 아동’을 넘어 광주지역 전 초등학생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는 것.

광전건치가 제안한 치과주치의 서비스는 민간치과의원과의 연계를 통해 제공되며, ▲문진 및 치면세균막 검사 ▲방사선 사진 촬영 ▲구강위생관리 ▲바른 식습관 지도 ▲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치석제거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는 ▲충전치료 ▲신경치료 ▲발치 등 기타 치주질환 치료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광전건치 우승관 공동대표는 “만성질환인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이 아동‧청소년기부터 빈발하고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구고령화로 인한 큰 문제점으로 예측된다”면서 “구강보건의료체계에도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광주광역시 만5세 어린이의 치아우식증 발생상태는 전국 평균보다 낮지만 초등학교 이후 치아우식증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12세와 15세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태”라며 “어렸을 때 치아우식증이 발생하면 이후 임플란트 등 보철 치료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 광주 치아우식증 발생 빈도
이에 광전건치는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제도를 우리나라 구강보건의료체계의 근본적 개혁 수단으로 제시했으며, 서울시의 치과주치의 사업과 선진 각국의 아동‧청소년 무상 치과의료서비스 제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 국가별 아동․청소년과 젊은이 대상의 공공재정의 치과의료서비스 보장범위
참고로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도 강은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지원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현재 관련 시범사업으로 1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 상황이며, 약 1천명 아동을 대상으로 치과주치의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책제안에 따른 광주지역 치과주치의 사업에는 약 43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

이용섭 후보는 “시 예산이 적다고는 하지만 어디에 중점을 두고 시정살림을 꾸리냐에 따라 예산 조정은 가능하다”며 “타 사업 예산을 축소하고 부족한 예산을 충당할 수 있다”고 실현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광전건치도 현재 운영되는 지역협의체의 기능을 강화, 관련기관의 유기적 협조를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건강관련 조례를 포함시켜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기관의 정규직 치과 전문인력 채용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사업의 지속 및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반적인 사업평가가 수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외부의 구강보건관련 전문가에 의한 별도의 조사를 진행, 대상 아동들의 구강건강 실태 및 형태, 사회경제적 수준에 대한 지표를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덧붙였다.

광전건치는 “광주시 아동‧청소년의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고 주민 스스로가 건강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면서 “모범적 사업 개발사례를 타 시도에도 널리 알려 선도적인 자치시로서의 모습을 보여 궁극적으로 국민건강보험체계에 치과주치의 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금호 사무처장은 “6명의 광주시장 후보에게 정책 제안서를 보낸 결과 이용섭 후보가 가장 먼저 간담회를 제안해와 성사됐다”면서 “나머지 후보들과도 치과주치의 사업을 공약사항으로 수용해 광주지역에 확대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접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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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호 2014-05-13 09:28:15
우승관 회장님 패션이 범상치 않으세요....좋은 성과 있으시길 응원할게요...

schenker 2014-05-13 11:45:36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seoljung 2014-05-13 13:48:55
사진설명에서 이름 오타인듯...
정길하가 아니라 하정길아닌가요?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2014-05-13 13:50:35
후보이름도 오타...
이용성이 아니라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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