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지방선거 구강건강 3대 공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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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지방선거 구강건강 3대 공약 확정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5.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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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치과주치의제 실시·장애인치과병원 확대·구강건강 환경 조성…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에 제안키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박성표 정달현 이하 건치)가 다음달 4일 치러지는 6대 지방자지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에서 각 후보자들에게 제안할 ‘3대 구강건강 공약’을 확정했다.

건치는 확정된 ‘3대 구강건강 공약’을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을 통해 각 정당과 유력후보들에게 제안할 계획이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7대 보건의료정책 공약’에 ‘아동치과주치의제 확대’가 포함되는 등 이미 여러 후보자들의 공약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보건의료운동단체들은 내일(24일) 오후 4시 박원순 희망캠프를 방문, 선거본부장에 '보건의료 7대 정책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건치가 확정한 구강건강 3대 공약은 ▲아동 치과주치의제도 (확대) 실시 ▲장애인치과병원 설치 및 확대 ▲구강건강 환경 조성이다.

아동 치과주치의제 실시 및 확대

먼저 건치의 구강건강 3대 공약중 ‘학생 치과주치의제’의 경우 단게별로 확대해 초등학교 전 학년에게 제공하고 의료서비스의 내용도 확대하는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 치과주치의의 경우 1단계는 1+4학년, 2단계는 1+2+4+5학년, 3단계는 1+2+3+4+5+6학년으로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도 보건소와 함께 참여희망 치과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혜대상을 늘리도록 했다.

서비스의 내용은 학생은 ▲구강검진(문진, 치면세균막검사, 방사선사진 촬영) ▲개별 구강보건교육(구강위생관리, 바른 식습관, 불소이용, 금연·절주, 칫솔질·치실질) ▲예방진료(전문가 구강위생관리, 불소도포, 치아홈메우기, 치석제거), 저소득층 아동은 ▲구강질환 치료(충전, 신경치료, 발치, 기타)까지 포함된다..

이를 위한 운영체계 구축에 대해 건치 김용진 정책연구회장은 “관련기관의 유기적 협조를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건강관련 주제들을 포함시켜 발전적 의제로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기관의 정규직 치과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을 이뤄야 한다”고 피력했다.

장애인 치과병원 설치 및 확대

현재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복지부 지정 7개소와 지방의료원 3개소, 서울시 1개소 등 전국에 11개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규모가 큰 서울시의 경우도 장애인의 5%정도만 이용할 정도로 관련시설 및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건치는 “2020년까지 광역자치단체별로 최소 인구 200만명당 1개소, 인구 100만명 정도의 대도시 규모의 기초자치단체별로 1개소씩 설치”를 제안하고 있다.

김용진 회장은 “보건소 구강보건센터는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치과 예방·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진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확대시켜야 한다”면서 “ 보건소는 취약계층에 대한 1차의료기관으로서의 문지기(gate-keeping)역할을 담당해 총괄적인 지역사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구심점이자 관제탑(control tower)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회장은 “민간기관 및 인력이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지역협의체를 운영해 지자체별 거버넌스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강건강 환경 조성

건치 구강건강 3대 공약 중 ‘구강건강 환경 조성’은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 실시 ▲학교 양치시설 설치 및 개선 ▲설탕 없는 먹거리 환경 만들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불사업에 대해 김 회장은 “충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면서 소득이나 장애와 관계없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국가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대표적인 보건사업”이라며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주민 다수의 의사를 확인해 자치단체의 조례로 제정해 실시함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학교 양치시설 설치·개선’ 관련 김 회장은 “현재 학교 양치시설은 학교 급식을 실시함에도 그 개선이 매우 미비한 상태”라며 “양치 시설의 개선은 양치는 물론 손씻기 습관도 증진시켜 구강 위생뿐 아니라 각종 전염병의 창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탕 없는 먹거리 환경 만들기’ 관련 그는 “학교 내의 매점은 물론, 학교 주변의 매점 및 문방구, 분식집 등에 충치 및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하는데 기여하는 고열량의 설탕함유 식품의 판매를 중지시켜 학생의 구강 및 전신건강의 유지에 기여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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