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상황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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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상황 공유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8.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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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15일 아시아수석구강보건담당관회의서…13개국 참가·한국선 김진범 교수 참가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과학교실 김진범 교수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 있는 사라왁주의 수도인 쿠칭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아시아수석구강보건담당관회의(이하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아시아 각국의 보건부에서 구강보건행정을 담당하는 수석 치과의사들이 각국의 구강보건정책을 토의하고 서로 간의 협조를 도모할 목적으로 2009년 9월 태국 푸켓에서 모임을 가진 이래 해마다 나라를 달리해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는 원칙적으로 각국에서 보건부 구강보건행정을 담당하는 수석 치과의사들이지만, 그러한 조직이 없을 경우, 구강보건행정을 담당하는 정부 자문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대학교수, 구강보건사업 담당 국립병원 치과의사들이 대신해 참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에 구강보건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구강보건행정을 주도하는 치과의사가 없어 2010년 제2차 회의 때부터 구강보건사업지원단장 또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기술지원단장이 참석해 왔다.

회의 경비는 P&G에서 후원하고 있으며, 참석 비행기티켓 예산은 원칙적으로 참가하는 각국 정부가 부담토록 돼 있다.

이 회의는 전통적으로 아시아를 대표해 WHO 구강보건전문가회의에 자주 참석하고 있는 태국 타마사트대학 플라팁 판툼바니트 교수와 말레이시아 보건부에서 구강보건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마흐사대 치과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인 노레인 교수, 말레이시아 보건부 카일리야 구강보건국장 세 사람이 공동의장으로 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13개국 대표가 참석해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을 주제로 나라별로 보고(Country Report)를 한 후, 4개의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각 국별 보고에서 김진범 교수는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조사하는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대해 설명한 후 우리나라 조사자료를 활용해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들을 소개했다.

카일리야 말레이시아 보건부 구강보건국장은 구강보건국의 업무 소개와 전신건강증진과 연계된 구강보건정책사업에 대해 보고했으며, 초청강연자로서 참석한 말라야대 치과대학 로스나 교수는 구강강관리를 위한 말레이시아의 조직과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말레이시아와 동남아에서는 야자나무의 일종인 빈랑의 열매를 씹으면 약간의 환각작용이 있으며 이로 인한 구강암 발생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수석구강보건담당관을 대신해 후생노동성 치과보건과 치과의사 타카다 준코와 초청강연자로 카미조 히데유키 동경 치대 교수가 참석했다. 카미조 히데유키 교수는 후생노동성 치과보건과장을 작년 12월 퇴직하고 금년 3월에 동경 치대 교수로 임명돼 근무하고 있다. 카미조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 일본의 건강보험 개혁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담당했다.

초청연자로서 홍콩대학교 치과대학 리지안 진교수는 “적정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을 위한 전 세계적 지속가능한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증진을 위한 전세계적인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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