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가 임플란트로 인해 진료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분쟁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급여 치과임플란트 설명서’를 제작‧배포한 것.
급여 치과임플란트는 틀니 보험과 달리 급여항목 중 비급여 추가 적용, 시술 중 골유착 실패 시 본인부담금 발생 등 변수들이 존재하는 만큼, 현장에서 환자와의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특히 대상이 75세 이상 고령자인 점을 감안할 때, 원활한 의사소통이 치료의 성패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이다.
2장으로 구성된 이번 설명서는 고령자를 배려해 시원시원한 크기와 서체로 만들어졌다. 내용은 보건복지부에서 배포한 대국민용 Q&A의 용어가 그대로 적용됐는데, 이는 비급여 진료와 달리 행위정의가 명확한 급여진료이기 때문이다.
설명서 작성을 주관한 김종엽 학술이사는 “어르신들에게 고정체, 지대주 등 의학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급여 치과임플란트 설명서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구성품 모형을 들고 상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참고로 설명서는 말미에 비급여 내용을 추가할 수 있도록 공란이 마련돼 있으며, 환자와 보호자의 서명란도 있어 치료 전 내용을 고지했다는 법적 증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허성주 회장은 “일단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PDF 형식으로 배포했다”면서 “앞으로 설명서를 더 보완해 필요로 하는 치과의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현장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도록 파일 형식으로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