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자본들 해외 진출에 ‘나랏돈 5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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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자본들 해외 진출에 ‘나랏돈 500억 지원’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9.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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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펀드·운용사 선정 착수…한국의료기관 해외 진출 지원 위해

 

박근혜 정부가 대형의료자본들의 돈벌이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이자 창조경제 핵심산업으로 정하고 의료영리화 등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펀드’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복지부는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1호, 2호)에 이어 제3호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오늘(3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펀드’(이하 펀드) 조성을 위한 운용사 선정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펀드는 국내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의 해외진출 금융 지원을 위한 특화 펀드로 병원 해외진출 분야에 민·관이 합동으로 조성한 첫 사례”라며 “우수한 의료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형 의료기관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는 복지부 100억원, 한국수출입은행 125억원 이상(펀드 조성금액의 25%, 최대 500억원 출자 예정) 출자를 바탕으로 총 5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 운용사 선정 계획 공고와 운용사 선정은 주출자자인 보건복지부,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출입은행’)과 펀드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한국벤처투자(주)에서 공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보건의료분야에 처음으로 펀드 출자를 하면서, 우리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기‧장비, 의료정보시스템, 의료소모품 등 헬스케어 산업의 해외 동반진출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창조산업의 해외진출을 선도하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와 자세한 사업내용은 한국벤처투자(주)홈페이지(www.k-vic.co.kr)를 통해 게재되며, 펀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내달 2일 오후 3시 한국벤처투자(주)에서 관련 사업내용 및 운용사 선정기준, 사업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운용사는 한국의료 해외진출 분야 투자실적 및 의료기관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 발굴(deal sourcing)과 협력 네트워크 보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운용사 선정 공고 후 10월 20일까지 운용사 신청을 접수하고, 12월까지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며, 펀드 결성은 운용사 선정 후 3개월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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