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로는 부족, 더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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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로는 부족, 더 '강하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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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전현직 회장단 긴급 회동…직제대편 대책 논의

"1인 시위로는 부족하다. 더 강하게 밀어부쳐야 한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신명식 전성원 이하 건치) 전현직 회장단이 지난 13일 긴급 모임을 갖고, 오는 7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보건복지부 직제개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나섰다.

하나의 사안을 가지고 이렇듯 건치 전현직 회장단이 모이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로, 그만큼 이날 모임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구강정책과 통폐합 문제를 치계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날 모임에는 건치 전신인 청치 송학선 회장을 비롯해 3기 한영철 회장, 5기 김광수 회장, 6기 박길용 회장, 7기 전동균 회장, 9기 신동근 회장, 11기 안준상 공동대표, 12기 이희원 공동대표 등 전임 회장단과 현 전성원 공동대표, 김용진 집행위원장, 김의동 사업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구강정책과를 둘러싼 제반 상황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들이 이어졌다.

▲ 건치 전성원 공동대표
먼저, 전성원 현 공동대표가 복지부 직제개편 경과 및 건치 대응 경과를 보고했으며, 간간히 흘러나오는 정보들을 통해 현재 복지부의 입장을 분석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김근태 장관의 한 비서관이 "충분이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구강정책과를 안 없앨테니,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는 "질병관리과와 구강정책과가 합해진다는 안이 만들어졌다", "장관이 직제개편 문제를 차관에게 일임해 차관에게 휘둘리고 있다", "차관이 김춘진 의원에게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단언했다"는 등 다양한 소문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이날 모임에서 전현직 회장단들은 직제개편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7월 중하순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해 계속해서 압박을 가해나가는 한편, 모든 인적 관계를 동원해 설득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에 애초 오는 22일까지로 예정됐던 1인 시위는 전직 회장단 이후 현직 임원 및 서울경기부, 인천지부 임원들이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오는 26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가능한 유관단체들과 함께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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