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벤 치약 파동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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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벤 치약 파동을 지켜보며…
  • 김용진
  • 승인 2014.10.17 1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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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용진 공동대표

 

 

파라벤 치약 문제가 이렇게 일단락이 되는건가?

박용덕 교수가 학자로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그 결과는 그야말로 일파만파이다.

박용덕 교수의 견해가 학계에서도 인정되지 않는 소수의견이라는 점은 차치하자. 다수의견도 어차피 소수의견으로부터 출발하니까.

그런데 그 결과는 치약전반에 대한 불신을 가져오게 했고, 소위 친환경치약제조법이라는 글들의 조회가 늘어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치약의 중요한 역할인 충치예방(불소의 역할)의 효과가 없는 치약사용인구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애초의 문제는 파라벤 함량에 대한 식약청의 잘못된 자료제출, 이에 기반한 한건주의식의 국회의원의 폭로에서 기인한다.

치약의 중요한 역할인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함량이 부족함을 지적한 약사 출신의 김미희 의원의 지적이 더 구강건강에 중요한 지적이었다.

박용덕 교수는 7~8번 헹구라고 말씀하시지만, 오히려 치약의 충치예방 효과를 위해서는 잇솔질후에 물로 헹구지말라는 권장을 하는 것이 국제적인 치과예방학계의 권고이다.

바람직한 칫솔질과 치약사용을 위해서는 ▲치약은 작은 콩알크기로 소량만 사용할 것 ▲ 충분한 시간 -3분 이상- 칫솔질을 할 것 ▲치약에는 충치예방효과가 있는 적절량의 불소성분이 들어 있을 것이 강조돼야 한다.

잘못된 치약광고에 의해 치약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

국민1인당 치약은 160g짜리로 년간 1~2통이면 충분하다. 치약을 칫솔모 속으로 짜넣지 않고 칫솔모위로 예쁘게 올려서 사용하면 치약의 효과가 없고 삼키는 양이 늘어나므로 치약을 소량으로 칫솔모 속으로 짜넣어야 한다.

충분한 시간 칫솔질을 해야하는데, 치약이 너무 많으면 충분한 시간 칫솔질을 할 수 없다

입안에 거품이 많아서 빨리 뱉어야 하므로. 개인의견으로는 치약에 계면활성제(비누성분)이 좀 덜 들어갔으면 좋겠다. 거품이 적어야 칫솔질 시간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불소성분이 충분하게 1000 ~ 1500ppm이 들어 있어야한다

성인들도 충치가 없다가도 잇몸이 안 좋아져서 뿌리가 드러나게 되면 치아 뿌리에 충치가 잘 생긴다. (치근우식증). 더구나 불소성분은 이가 덜 시리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물론 6세미만의 유아는 불소함량이 적어야 한다. 파라벤도 마찬가지고… 현행 치약 규정에는 성인과 유아의 구분이 없다. 성인과 유아가 구분된 치약 성분 함량 규정을 마련해야한다. 이번 사태의 성과로 이것만이라도 되면 다행이다.

 ** 하도 다양한 치약이 나와서 치과의사들도 치약 고르기가 어렵다. 성인, 유아, 치아마모가 심한 사람. 충치가 많거나 충치 위험이 큰 사람등에 따라 치약선택의 가이드라인이 나왔으면 좋겠다.

 ** 다양한 종류의 가글제품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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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2014-10-18 11:38:15
좋은 말씀입니다. 잘쓰면 말 그대로 '치아'에 '약'이 될 수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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