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기반 정통적 진단‧치료법 표준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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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기반 정통적 진단‧치료법 표준 확립”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4.10.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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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구강내과, 과학적 검증방법과 임상사례 등 근거에 기반한 표준적 진단 및 치료 지침 확립…치협과 연수회 계획도

 

▲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최종훈 이하 학회)는 지난 18일 연세대 치과병원 강당에서 ‘Evidence-based Diagnosis & Treatment of Orofacial Pain’이란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턱관절 질환의 임상경험과 근거에 기반한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최종훈 회장은 “최근 치과분야가 아닌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잘못된 치료법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함”이라며 “일반 치의들은 물론 치과관련분야의 의료관계자들에 대한 구강내과분야의 교육과 더불어 이 질병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와 예방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250여 명이 참가했으며, 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개원의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고 한다.

학술대회는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오전에는 학회 전공의 학술대회로 꾸며졌다.

오전 학술대회에서는 ▲외측 익돌근에서 나타난 비감염성 근염: 4증례 ▲구강 캔디다증 감별진단을 위한 간편 배양법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환자의 모상 백반증 증례 ▲메토트렉세이트(Metohotrexate) 부작용으로 인한 구강 점막염 ▲의원성 만성 상악동염의 증례보고 및 감별진단 ▲마이크로 임플란트를 이용한 재발성 탈구 환자의 치료증례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이용한 의원성 삼차신경손상 환자의 심리학적 특성 ▲점막유천포창에 대한 Sub-antimicrobial doxycycline 적용 ▲KOH 현미경 검경을 이용한 구강캔디다증의 진단 ▲EMLA Cream을 이용한 음파 영동술 강연이 있었다.

▲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추계 학술대회

이어 오후에는 진단법과 그 유용성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는데, ▲ 경희대학교 어규식 교수가 만성 구강안면통증의 감별진단 ▲단국대학교 김미은 교수가 온도감각역치 측정의 진단학적 유용성 ▲연세대학교 권정승 교수가 적외선 체열 검사의 진단학적 유용성을 발표했다.

또 ▲경북대학교 정재광 교수가 자세 및 운동요법의 최신 지견 ▲전남대학교 임영관 교수가 교함장치 요법의 문헌고찰과 증례를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카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왕연 교수가 ‘만성통증환자의 심리적 문제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란 주제로 만성통증에 대한 정신의학적 평가와 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턱관절, 구강내과 통증에 대한 표준적 진단 및 치료법 보급 위해 노력할 것

학술대회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으며, 학회 최종훈 회장, 정진우 학술부장, 김현철 부회장, 안형준 총무이사, 김 욱 공보이사, 강수경 공보이사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턱관절 장애 치료에 관해 치과계 안팎에서 일어나는 무자격자에 의한 대체의학적인 치료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했다.

정진우 학술부장은 “최근 턴관절 장애 환자들이 늘면서 구강내과영역 아닌 분야에서, 또 정통적 진료가 아닌 흥미위주의 진료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어설프게 배워서 전문가인양 행세하면서 진료하는 등 잘못된 치료법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근거와 데이터베이스에 입각한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책임”이라며 “과학적 검증 방법을 거쳐 임상사례를 축적해 정확한 근거에 입각한 표준적인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최종훈 회장은 “턱관절 관련 증상은 의‧치과적 원인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원인이 된다”면서 “몇가지 술식만을 가지고 치료할 수 없으며, 환자에게 미치는 작용과 부작용, 윤리성, 안정성, 경제성까지 고려해야하는 것이 의학이며 치과의사의 바른 자세다”라고 말했다.

▲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임원진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선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치과보험학회(이하 보험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인 턱관절장애 연수회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정진우 학술부장은 “턱관절장애에 대한 무분별한 교육과 프로그램이 문제가 돼왔다”며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제안으로 턱관절장애 기본 진단과 치료에 관한 연수회를 공동으로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또 턱관절장애 물리치료 보험청구 항목에 대해서도 개원의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 또한 보험학회와 더불어 진행할 것”이라며 “실습, 임상, 진단케이스, 물리치료, 보톡스 실습 등 심층과목들에 대한 연수회 등으로 단계별 마스터가 가능하도록 계획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경기지부의 경우 앞서 수차례 관련 연수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큰 도움을 준 바 있다”며 “12월경부터 경남 지부를 시작으로 다른 지부들을 순회하며 연수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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