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교합학회 교류 협력 방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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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교합학회 교류 협력 방안 찾는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11.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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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동양인 최초 미국교합학회장을 맡게 된 대한치과교합학회 박경일 부회장

 

대한턱관절교합학회(이하 교합학회) 박경일 부회장이 미국교합학회(American Equilibration Society 이하 AES) 회장 임명자로 내정돼 내년 2월부터 1년간 61번째 회장직을 수행한다. AES는 1995년 창립 이래 유럽, 남미, 아시아 등에서 33개국 12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학회로써, 박 부회장은 동양인 최초로 AES 회장직을 맡게 됐다.

박 부회장은 “AES가 교합학회와 15년째 교류를 유지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내가 AES 회장직을 맡게 돼 모국인 한국 교합학회와 교류‧확대할 부분을 의논하기 위해 이번 학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 박경일 부회장
특히 그는 “창립 60년이 된 AES는 백인, 그중에서도 남성들이 임원을 맡아올 만큼 보수적인 확회인데, 역대 최초로 동양인 회장이 취임하는 것은 혁신이다”면서 “회장이 되면, 교합학회 회원을 AES 산하 위원회에 추천해 위원으로 위촉하고 국제적인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위촉된 위원은 개인 역량에 따라 추후 위원장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2000년에 AES에서 강연을 맡은 것을 계기로 비공식적인 한미 교류를 이어왔다. 2006년에는 포스터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조직 개편에 돌입했으며, 그 결과 국제 덴탈리서치 수준으로 급수를 올리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은 “위원장 임기가 4년인데, 2년 반 때 회장단에 올라가 서기를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회장 임명자로서 1년동안 회장 업무를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박 부회장에 따르면 AES는 임상의, 교정의, 치주의, 보철의, 그리고 소규모 보철 기공사들로 구성된 국제학회로서 회장단에는 회장 임명자, 부회장, 서기, 재무, 전임회장 2명, 이사 8명으로, 위원회는 3명에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회장단에서는 매년 2명의 신임 이사를 위촉해 차기 서기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회장직을 이어가고 있다.

박 부회장은 “매년 2월 마지막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시카고에서 학회를 여는데, 또 미국보철학회가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과 토요일 이어져 대부분이 두 학회를 같이 듣는다”면서 “한국에선 한중석 교수가 매년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일 부회장은 지난 1983년 군 제대 후 미국으로 건너 가 텍사스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교수로 임용됐으며, 현재 미국에서 치과의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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