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간호정책 선포식서 간호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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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간호정책 선포식서 간호법 제정 촉구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1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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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는 병원 제도 정착 등 7대 중점과제 발표…2015 서울세계간호사대회 출범식도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 이하 간협)는 지난 6일 오후 1시 ‘2014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환자안전과 적정의료비를 실현할 수 있는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7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선포식은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1만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됐으며, 간호사업자문위원, 원로, 나이팅게일기장 수상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특히 여야 당대표 및 국회의원 30여 명과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간호정책 선포식은 화려한 오프닝 행사로 막을 올렸다. 간협을 소개하는 동영상과 지난해 7월부터 전개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LED 댄스 퍼포먼스와 대북공연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오상진 MBC 전 아나운서와 김성희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선포식은 내빈입장에 이어 양 수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했다.

김옥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 간호는 2011년 간호교육 학제 4년 일원화로 국제사회에서 표준이자 모범으로 우뚝 섰으나 아직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법제화돼 있는 간호법은 없는 실정”이라며 “세계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노인인구 및 노인의료비 증가속도가 건강보험재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간호법 제정은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 의료법은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행위만을 규정하고 있으나 현대사회는 병원중심이 아닌 환자중심의 법과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미 OECD국가들은 질병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지역사회로 직접 대상자를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확립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급변하는 보건의료 수요에 적합한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간호법은 직역 간의 역할과 책임을 법제화함은 물론, 질병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며, 환자에게 안전하며 비용‧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적정의료비를 실현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대안이라는 것이 김 회장의 주장이다.

이날 간협이 채택한 7대 중점과제는 ▲보호자가 필요 없는 포괄간호서비스 제도 성공적 정착 방안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선 방안 ▲초고령사회, 간호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통한 의료인 양성 교육기관의 평가·인증제도 도입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보건소장과 보건의료원장의 임용에 대한 형평성 실현 ▲요양병원 당직의료인에 대한 유권해석 철회 및 간호인력 기준 강화 ▲치료가 아닌 예방을 중심으로, 금연에 대한 건강보험급여화 추진 등이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 조직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신경림 조직위원장은 출범식 환영사를 통해 “한국 간호사는 이제,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최를 통하여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보건의료 환경변화를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간호뿐 아니라 한국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식후 행사로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부가킹스(바비킴+간디)와 아이팀 등의 가수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흥을 더했다. 참석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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