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입김으로 수불사업 ‘존폐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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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입김으로 수불사업 ‘존폐위기’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4.11.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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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임만재 의원 중심으로 수불화 폐지 움직임 포착…“수불사업에 대한 홍보 부실이 문제”

 

 

충북 유일의 수돗물불소농도조절사업(이하 수불사업) 지역인 옥천에서 수불사업이 또 다시 존폐위기에 몰렸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로 당선된 임만재 군의원을 중심으로 수불사업 폐지를 위한 물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임만재 의원은 그동안 옥천신문 독자마당에 꾸준하게 수불사업 반대 게시물을 올려왔던 인물로, 수불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보건소는 물론 군수에게도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캡쳐) 옥천신문 독자마당에 투고한 임만재 의원의 글
 
옥천군 보건소 공중보건 치과의사(이하 공보의)는 “수불사업과 효과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 반대론자들이 하는 얘기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며 “그의 지난 행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관행예산’ 등 군의회의 잘못을 지적하는 가운데 수불사업 반대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의원은 수불사업 폐지를 공론화하기 위해 보건소 등 지자체부터 시찰에 들어갔다”며 “지난주에는 정수장 방문, 상수도사업부 불소기계 시찰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공보의는 “수불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무지와 오해가 가장 큰 문제”라며 “수불사업 지속을 위해 옥천 불소시민연대, 옥천군치과의사회 등과 수불사업의 정당성과 건강형평성 확보 등 수불사업의 이득에 대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수불사업 반대 저지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옥천군의 수불사업 계속을 위해 지지와 연대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 구강보건사업지원단장인 부산 치전원 김진범 교수는 “시의원이나 군의원이 수불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복지부를 비롯한 해외 연구논문과 자료에서는 일관되게 수돗물에 1.0ppm 이하 농도의 불소는 인체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게 모든 물질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과하게 사용될 시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미 수돗물에는 1차대전때 살상무기로 사용된 ‘염소’도 농도를 조절해 사용하고 있는데 유독 불소만 해악을 끼치는 물질로 몰고가는 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수불사업에 지속에 관한 찬‧반 공청회는 내달 11일 4시 옥천군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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