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상실! IDEX 2014 ‘체면치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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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상실! IDEX 2014 ‘체면치레’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11.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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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구강전시관 폐기·치과기가재전시회도 작년보다 규모 줄어…참가자 5만? 유관단체 덕 간신히 5천여 명

 

해외 바이어들을 한국에 대거 유치, 한국치과산업 발전을 견인할 진정한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는 종적을 감췄다.

명칭 문제로 서울시치과의사회와 티격태격하다, 어느 순간 IDEX란 명칭과 함께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 국제 박람회로 둔갑하더니, 결국 국민구강건강전시관은 사라지고 5만원 무료 상품권을 내세운 장터로 전락했다.

 
국제덴탈엑스포(International Dental EXPO, 이하 IDEX 2014)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KINTEX 제2전시장 9홀 B2B에서 69개 업체 170개 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IDEX 2014는 ‘구강건강을 통한 대한민국 행복 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전세계 유일의 구강건강 박람회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애초 B2B에서는 치과기자재전시회를, B2C에는 국민들을 위한 구강관리용품 전시회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참가업체 섭외 실패 등으로 국민 구강관리용품 전시회가 최종 폐지됨에 따라 치과기자재전시회만 진행됐다.

치과기자재전시회도 애초 업체 250부스, 유관단체 및 기타 100부스 등 350부스를 목표로 했으나, 최종 69개 업체 170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이는 100여 업체 300부스 규모로 진행된 KDS 2013보다 대폭 후퇴한 기록이다.

 
 
이렇듯 IDEX 2014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게 치러짐에 따라 조직위원회(위원장 이계우)는 애초 기획했던 전야제 행사 등을 모두 취소했다. 심지어 기자들에게 대회 전반 내용을 설명하는 브리핑 자리도 생략, 실제 전시장에 몇 명이 다녀갔는지 공식 집계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그나마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등 일부 유관단체들이 행사 기간 전시장 부근 강연장에서 보충보수교육 등을 진행, 전시장 방문객 수를 늘리는데 일조를 했다는 평가다.

치기협은 500여 명, 치위협은 2,420여 명이 보충 보수교육에 참가한 것으로 공식 집계한 상태다. 이 밖에 대회 첫날인 14일 행사를 진행한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와 신기술 치과기기연구회 참가자, 토·일요일 제품 구매를 위해 참가한 치과의사, 업체 관계자 등을 합해 5~6천여 명이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IDX 2014 조직위 측은 아직도 공식 집계 등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조만간 평가 및 향후 방향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 치위협 보충보수교육 모습.
▲ 치기협 보충보수교육 모습.
▲ 신기술치과기기연구회 심포지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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