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치전원, 남북 치과계 통합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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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치전원, 남북 치과계 통합방안 모색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12.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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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통일치의학 국제학술대회서…독일 통일 선례 바탕 통일 치과계 위해 해야 할 과제 찾기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은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8층 대강당에서 '하나 된 한국 치과의료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주제로 ‘2014 통일기획패널사업- 통일치의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가 국내외 통일·북한분야 학술회의 지원을 통해 통일문제에 대한 학계의 관심 제고 및 한반도 통일시대 논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통일기획패널사업’에 서울 치전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센터장 김종철)가 제출한 사업계획이 선정됨으로써, 통일부와 서울대치과병원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서울 치전원 이재일 원장의 개회사와 김종철 센터장의 환영사, 서울대치과병원 류인철 원장·통일부 황부기 차관·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수구 총재·새누리당 이재오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 왼쪽부터 이재일 학장, 류인철 병원장, 김종철 센터장
먼저 통일준비위원회 유호열 정치법·제도분과위원장이 ‘통일치의학 국제학술회의에 임하여-독일의 경험을 통한 통일 준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유호열 위원장은 기조연석에서 “남북한 치과계의 통합을 위해서는 소통이 많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남북한 치과대학간의 학술교류를 통해 치의학 용어와 치과기술 등의 차이를 인지하고 줄여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남북한 간 접근이 비교적 쉬운 개성지역을 바탕으로 치과대학을 설립하고, 북한 치의학 관련 의료인과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북한 모자보건 지원사업과 같은 국제기구의 보건의료지원활동에 구강위생증진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치의학계 전문가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1부와 2부에 나뉘어 심포지움이 진행됐는데, 먼저 신터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1부에서는 ‘독일 치과의료 통합의 시사점’을 짚어봤다.

한스 자이델재단 Dr. Bernhard Seliger 한국사무소장이 ‘동서독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 및 통독 이후의 해당 분야 전환 과정’을 설명했고, 동독출신 치과병원장인 Dr. Hans-Christian Hoch가 ‘보건의료분야 통합과정: 동독에서 통일독일로’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유춘근 연구위원이 ‘독일 통일 전후 보건의료 통합화 과정이 통일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 청중의 질문을 듣고 있는 제1부 연자들의 모습
이승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2부 ‘통일한국 치과의료 체계를 위한 제안’에서는 서울대통일치의학협력센터 김종철 센터장의 ‘남북 치과계 통합 방안’ 발표에 이어 서울대통일의학센터 신희영 센터장장의 ‘통일 한국 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준비’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연변대 방호범 교수가 ‘조선의료(산원과 아동병원) 고찰과 중조 학술교류 정황’을 서울 치전원 명훈 교수가 ‘의학 학술지를 통해 본 북한의 구강보건의료 수준 및 통합 방안’을 발표했다.

▲ 유호열 통일준비위원회 정치법·제도분과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각 세션 발표 후에는 지정패널을 포함한 청중의 질문을 듣고 연자들이 답하는 토론시간이 이어졌는데, 특히 독일 연자들의 독일 통일에 대한 의견을 치의학적 관점에서 들어볼 수 시간으로 채워졌다.

한편, 서울 치전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는 북한의 치과계 현실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통일 한국을 준비하기 위해 치과계가 당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학술회의와 포럼 등을 통해 공유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해에는 통일부 류길재 장관 초청강연을, 올 해 4월에는 ‘통일치의학 심포지엄-통일 준비를 위한 치의학계의 제언’을 개최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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