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멈춰도 진주의료원 포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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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멈춰도 진주의료원 포기 없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12.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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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의원, 오늘(10일) 6일간의 단식농성 중단…“104년 진주의료원 폐업에 온 몸 부서지는 고통 느껴” 성토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승인이라는 정부 방침에 항의하며 시작했던 6일간의 단식농성을 종결한다고 오늘(10일) 밝혔다.

김용익 의원은 “그 동안 지지하고 격려해줬던 분들, 시민사회 및 보건의료 관계자 여러분, 농성장으로 저를 찾아주셨던 여야의 많은 의원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 단식농성 중이던 김용익 의원의 모습 [사진출처:민중의소리/김용익의원실 홈페이지]
특히 김 의원은 “공공성 확보를 위한 투쟁은 긴 호흡을 갖고 오랜 시간 이어갈 싸움이다”면서 “이번 기회에 새정연이 공공의료 강화와 진주의료원의 원상복귀 문제를 당의 과제로 삼기로 한 만큼, 앞으로 당과 시민사회와 더불어 더 큰 싸움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라’는 것은 공공의료 국정조사 결과였으며, 여야의 압도적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채택된 결론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결과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정부가 국회를 속이고 몰래 경상남도와 진주의료원을 없애는데 야합했으며, 이 사실을 숨기기까지 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김용익 의원은 “이제 공공의료의 상징이 된 진주의료원이 사라지는 것은 공공의료 뿌리가 흔들리는 것이다”면서 “국민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해 제자리를 찾아야 할 공공의료가 오히려 더 먼 가장자리로 내몰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식농성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공공의료 파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항거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일념이었다”면서 “일개 도지사의 정치적 야욕과 정부의 무책임으로 104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이 속절없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제 몸이 부서지는 통증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단식을 마치는 오늘도 ‘대한민국 공공의료에 대한 사망선고’는 여전히 유효하기에 안타깝다”면서 “공공의료를 파괴하고 의료영리화로 역행하는 정부와 맞서 당과 국민은 물론, 보건의료계의 힘을 더 모으고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과 규합해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머지않은 시기에 진주의료원을 반드시 재개원하겠다”면서 “공공의료가 제자리를 찾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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