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료원 임플란트가 35만원? ‘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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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료원 임플란트가 35만원? ‘헤프닝’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12.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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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임플란트 가격 천차만별 속…임플란트 ‘강남세브란스·서울아산’·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고대안산’ 최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오늘(30일)부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한 비급여 진료비 공개 대상을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과 11개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까지 확대한 가운데, 공개항목에 포함된 임플란트와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의 종합병원간 진료비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평원은 확대된 종합병원급 336개 기관 32개 항목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했으나, 강릉의료원의 임플란트 최저 진료비를 ‘35만원’이라 공개해 진위여부를 두고 한바탕 헤프닝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는 ‘행정착오’였던 것으로 보인다.

강릉의료원이 ‘35만원’이라는 납득하기 힘든 가격을 제시한 것에 대해 심평원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해할 수 없어 전화로 직접 확인까지 했는데, 재료대까지 포함해서 35만원이 맞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현재 강릉의료원의 홈페이지가 폐쇄된 상태라, 어떻게 35만원이 가능한지, 이러한 진료비로 유인·알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다.

그러나 본지와의 통화에서 강릉의료원 관계자는 “비급여 진료비 내역 제출 과정에서 타 진료비를 오인해 잘못 제출한 행정착오가 있었다”면서 “임플란트 최저 진료비는 110만원이 맞고, 오늘(28일) 오전 심평원에 다시 자료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심평원이 공개한 2014년 11월말 기준 비급여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공개대상인 200개 기관의 임플란트 진료비는 최조 80만원에서 최고 404만7천원으로 무려 324만여 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공개된 임플란트 진료비는 ‘치아 1개당 비용조사, 재료, 부위 등 불문하고 재료대를 포함한 임플란트 1개당 소요되는 최대·최소 비용’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최저가 충북대병원으로 80~150만원으로 나타났고, 최대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210~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은 240만9천 원이었다.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의 경우 최저가 동강병원으로 80만 원, 최고가 국립암센터병원으로 260만1천원~404만7천원이었고, 평균은 194만9천여 원이었다.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의 경우 최저가 강릉의료원으로 110~125만원, 최고가 인하재단한국병원외 8곳으로 140~250만원이었으며, 평균은 159만여 원이었다.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진료비도 201개 기관에서 최저 2만원에서 최고 55만5천원으로 무려 53만5천 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공개된 충치치료료 진료비는 ‘치아의 우식(충치) 등이 생겨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시행 치아당 면수 구분 없이 치아 1당 비용’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최저가 충남대병원으로 30~50만원으로 나타났고, 최대는 고대안산병원으로 32만원~55만 5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은 14만여 원이었다.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의 경우 최저가 홍성의료원으로 2~10만원, 최고가 성바오로병원으로 9~35만원이었고, 평균은 10만5천여 원이었다.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의 경우 최저가 남양주한양병원 외 5곳으로 3~12만원, 최고가 경기도의료원이천병원 외 4곳으로 4~20만원이었으며, 평균은 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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