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당국 칼날 뚫고 의료영리화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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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당국 칼날 뚫고 의료영리화 막는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5.01.02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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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최남섭 협회장, 신년사서 강조…‘불법 척결 앞장·개원환경 개선 매진’ 다짐도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최남섭 협회장이 2015년 새해 “의료영리화 정책을 저지해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것”을 최대 과제로 제시해 나섰다.

최남섭 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치과계가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치과계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려 한다”면서 “우선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료영리화 정책을 저지하여 국민의 건강권이 거대 자본의 영리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협회장은 “불법 사무장 병원 척결을 통해 환자가 불법업자 돈벌이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앞장 서 나갈 것”이라며 “또한 치과 건강보험 보장성이 보다 더 확대되도록 추진함으로써 보다 많은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겠다”고 다짐했다..

2015년 신년사에서 최 협회장은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도 피력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치과계는 불법과 싸워 왔지만 지난해 사법당국의 칼날은 반대로 치과계를 향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치협은 이번 사태에 관해 떳떳하며 어떤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기에 당당하게 임하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해 치과계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한해를 마감해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협회장은 “이러한 고난의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서, 새해에는 치과계 가족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단결함으로써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치과의사로서 새 출발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치과계 내부 현안’과 관련 그는 “치과전문의제나 선거제도 개선의 경우 가능하다면 올해 내에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 집행부 공약인 ‘보험 2000만원 시대’와 ‘동네치과 지킴이 역할 강화’, ‘일자리 창출’, ‘치대입학 정원 감축’ 등도 하나씩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회원들이 경영에 고통을 받지 않고 환자의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동네치과의 개원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일이 가장 큰 과제”라며 “새해는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치과계의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인식돼 국민과 치과계, 보건의료계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원년을 만들자”고 당부해다.

아래는 최남섭 협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치과계 가족 여러분!

희망의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원하시는 꿈이 모두 이루어져 여러분들의 가정에 기쁨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길고 긴 고난의 여정이었습니다. 의료계 모두가 상당한 몸살을 앓고 지나간 한 해였지만, 다행히 치과계 가족들 모두의 의연한 대처와 집행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로 인해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치과계 가족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듯이 지난 수년간 치과계는 불법과 싸워 왔지만 지난해 사법당국의 칼날은 반대로 치과계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협은 이번 사태에 관해 떳떳하며 어떤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기에 당당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치과계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한해를 마감해야 하는 아픔은 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이러한 고난의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서, 새해에는 치과계 가족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단결함으로써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치과의사로서 새 출발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새해에는 치과계가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치과계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려 합니다. 우선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료영리화 정책을 저지하여 국민의 건강권이 거대 자본의 영리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불법 사무장 병원 척결을 통해 환자가 불법업자 돈벌이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앞장 서 나갈 것입니다. 또, 치과 건강보험 보장성이 보다 더 확대되도록 추진함으로써 보다 많은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겠습니다.

치과계 내부적으로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문제나 선거제도 개선의 경우 가능하다면 올해 내에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밖에도 현 집행부 공약인 ‘보험 2000만원 시대’와 ‘동네치과 지킴이 역할 강화’,‘일자리 창출’,‘치대입학 정원 감축’ 등도 하나씩 현실화시키는 작업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현 집행부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회원 여러분들이 경영에 고통을 받지 않고 환자의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동네치과의 개원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일입니다. 이는 가장 큰 과제며 사명입니다.

이제 새해에는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치과계의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인식되어 국민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국민과 치과계, 보건의료계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최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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