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직선제 정면돌파 할까…협회도 주목
상태바
경치, 직선제 정면돌파 할까…협회도 주목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01.07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 러닝메이트 방식 직선제 단일안 놓고 오는 21일 공청회…협회 선거인단제 평가 및 개선방향 조명도

 

직선제로 가기 위한 디딤돌로 ‘개방형 선거인단제’를 택했다 고배를 마셨던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 이하 경치)가 또 한번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경치는 오는 3월에 있을 경기지부 대의원총회에서 “회장과 선출직 부회장은 회원의 직접 투표로 선출한다”는 골자의 직선제 안을 집행부 안으로 제출하기 위해 회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치는 오는 1월 21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조항 검토 및 회칙 수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최종안은 이사회를 통해 집행부 안으로 확정되는대로 3월 대의원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집행부가 선택한 직선제의 세부 선출방식은 회장 1인에 부회장 1인을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1+1 러닝메이트제이다. 회장 1인을 선출할지, 1+1, 1+2, 1+3 등의 러닝메이트제로 갈지를 놓고 장기간 논쟁해왔으나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 및 정책위원회 표결에 따라 이같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번 공청회에서는 그간 정책위원회 논의 결과 보고 및 회칙 개정 초안 발표가 전제될 예정이며, 온‧오프라인 투표방식과 투표권자 자격 제한 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패널발제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관계자가 직접 패널로 참석하며, ‘협회 선거인단제 선거방식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선거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발제에 나서 협회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현 집행부의 의지를 시사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경치는 이번 공청회에서 회원은 물론, 앞서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는 인천시치과의사회 관계자를 초청해 자문을 구할 예정이며, 직선제 성공 여부를 가릴 투표율 유지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 치협 61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상정된 선거인단제 표결에 참여 중인 경기지부 대의원들의 모습(2012.04 28일자)

한편, 경치는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7월 14일 초도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차례의 회의를 진행해왔다. 특위에는 위원장을 맡은 전성원 정책연구이사를 비롯해 오철 총무이사, 위현철‧황영필 법제이사, 최양근 공보이사, 이재호 대외협력이사, 김영준 홍보이사, 동두천분회 김대용 전 회장, 부천분회 김윤기 법제이사, 용인분회 이영수 부회장, 의정부분회 김욱 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직선제 외의 선거인단제 등 다른 방안은 이미 실효성이 없음이 입증됐다고 보고, 이번 직선제 단일안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직선제가 정진 회장의 공약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직선제로 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경치가 정면돌파식 단일안을 끝까지 고수하고, 나아가 협회 선거제도 개선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