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의 사회의식을 키웠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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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사회의식을 키웠던 시간
  • 정민호
  • 승인 2015.01.13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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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연세치대 4학년 정민호 학생

 

[1월5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의 첫만남이 시작되었다. 특성화담당 직원분이신 홍민경 선생님께서 직원분과 기자분 소개를 해주셨다. 그리고 2주 동안의 일정을 설명해 주셨다. 모든 일정이 오후에 시작되어서 늦잠을 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월7일]
오늘은 건치 회원의 사회 참여 활동을 참관하기로 하였다.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 청소녀센터’ 에 방문하였다. 주로 가출한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데 산부인과 진료실과 치과 진료실이 설치되어 있었다. 직원분이 가출한 10대 여성의 생활방식, 주거문제 등을 설명해 주었는데 자연스럽게 산부인과 진료실과 치과 진료실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지금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였다. 건치 회원 선생님의 치과 진료가 끝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삼겹살을 먹으면서 선생님은 대학 다니던 이야기, 의료 민영화 등 여러 가지 좋은 말씀을 해주었고 책 한권을 추천해 주셨는데 책 이름은 ‘세계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 였다.

 
[1월8일]
종로구에 위치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을 방문하였다. 2시간 정도 의료민영화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신해철 의료사고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강의자료에 우리나라의 현실, 통계자료 등을 다수 포함하여 설득력이 있었다.

[1월10일]
‘산업구강보건원’ 총회에 참석하였다. 원광대, 부산대, 조선대 예방치과 교수님들과 치위생과 교수님 몇 분, 그리고 열명 정도의 학회 회원분들이 참석하였다. 차기년도 이사장, 감사, 학술 이사 등을 선출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아직 학회 활동을 해본적이 없는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

[1월12일]
의료민영화 관련 다큐멘터리 ‘dollars and dentists’와 ‘최후의 권력 4부: 금권천하 편’을 시청하였다. 아직 우리나라의 의료민영화 상황이나 입법과정에 대해서 아는 게 없지만 앞으로 의료인이 될 것이므로 이에 대해 깊이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의료, 보건 서비스가 과연 ‘돈’의 논리에 종속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정리]
기말고사가 끝나고 잠깐의 휴식을 즐긴 후 건치와의 특성화를 시작하였다. 2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학교를 벗어나서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잘 정리하여 앞으로 지역사회 구강보건을 책임지는 정직한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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