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김모 원장 결국 ‘치협 윤리위 회부’
상태바
서치, 김모 원장 결국 ‘치협 윤리위 회부’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5.02.04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의대여 의혹 관련 '최고 높은 징계'…치협, ‘투바디 임플란트 암위험’ 황모 원장도 징계 논의할 듯

 

지난해 명의대여 의혹으로 덴트포토를 떠들썩하게 했던 스마트치과 김모 원장이 결국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장영준)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 이하 서치)는 지난 3일 정기이사회에서 김모 원장을 치협 윤리위에 회부키로 최종 결정했다.

서치는 대한치과의원협회가 김모 원장의 명의대여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달 14일과 29일 두차례 윤리위원회를 연 바 있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14일 열린 1차 윤리위에서는 김모 원장의 소명 기회를 가졌으며, 징계 수위를 ‘구두경고 및 유감 표명’ 선으로 정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서치 윤리위 징계는 4단계로 ‘구두경고’가 가장 낮은 단계이며, 가장 높은 단계의 징계가 ‘치협 윤리위 회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차 윤리위 이후 사건 당사자인 전모 원장이 강력 항의를 해왔고, 이에 29일 2차 윤리위를 열어 전모 원장에게도 소명의 기회를 줬으며, 양 측의 소명 결과를 최종 반영해 징계 수위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치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둘러싼 양 측의 의견이 너무 첨예해, 서치 차원에서 판단하기가 힘들었다”고 치협 윤리위 회부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모 원장이 치협 윤리위에 회부됨에 따라, 치협도 조만간 윤리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치협 윤리위원장인 장영준 부회장은 “의약단체에 자율징계요청권이 부여되면서 구성된 1기 윤리위원회의 임기가 4월 말로 만료된다”면서 “때문에 4월 이내에 끝낼지 새로 구성된 2기 윤리위에서 다룰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 부회장은 “작년 투바디 임플란트의 암 및 질병 발생 위험성을 유포해 물의를 일으킨 황모 원장 징계 여부도 함께 다루게 될 것”이라며 “황모 원장은 관련학회들의 의견을 모아 대한치의학회 차원에서 과학적 근거가 없음을 밝혔는데, 그 이후에도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