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선거 개입? 정치적 중립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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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선거 개입? 정치적 중립 지킨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5.03.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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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치대·치전원동창회 김재영 신임회장…“회무경험 살려 동창회 발전 이끌겠다” 다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동창회(이하 동창회) 김재영 32대 신임회장이 “동창회 차원의 협회장 선거 개입 등 치과계 내 정치적 행보를 전면 중단할 것”을 선언해 나서 눈길을 끈다.

김재영 신임 동창회장은 지난 25일 정기총회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동창회 본연의 사업에만 매진하고 협회장 선거 등의 정치적인 부분에는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창회가 지난 회기에 동문진의 불필요한 경쟁과 소모를 지양하고자 협회장 후보 단일화를 진행했으나 오히려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경험이 있다”면서 “최근 몇차례 협회장 선거에서 동문 출신이 2명이상 나오니까 동문들끼리 분쟁이 생기고 앙금이 생겼다. 이를 막자는 취지였는데, 많은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동창회에서 먼저 추진한 것도 아니고, 출마를 준비하던 후보들이 먼저 동창회 차원에서 정리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며 “그런데 동문회 차원에서 서울대 출신 협회장을 만들려고 한다는 식으로 왜곡됐다. 결과야 어떻게 됐든 그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절대 정치적인 부분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협회장 후보가 됐든 부회장 후보가 됐든 무조건 서울대 출신은 2명 이상이 연결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이 와도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고로, 동창회는 치협 29대 협회장 선거를 1년 넘게 남겨둔 2013년 1월 26일 임시총회를 열어, 동문 출신 예비후보자들의 단일화 경선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단일화 경선에는 최남섭·안창영·김철수 동문이 참여해 김철수 동문이 동문회 협회장 단일후보로 선출됐으며, 이후 “동창회 선거를 조장한다”는 등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김재영 신임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동안 치과계의 회무경험을 살려 모교의 발전과 동문들이 원하는 바를 위해 2년간 열심히 봉사하겠다”면서 “동문들이 서로 소통하며 뜻과 힘을 모아 모교를 사랑하고 치과의사로서의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저희 대학은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지는 반면 국립대학이라는 특성으로 동창회의 필요성이 다른 사립대학에 비해 절실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보니 다른 치대 동창회들에 비해 활동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그러나 수년 전부터 동창회장과 젊은 임원들이 합심 노력해 분위기가 바뀌고 새로운 면모를 갖추며 눈에 띄게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년간은 치과의사로서 치과계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모교와 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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