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기기 성장 잠재력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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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기기 성장 잠재력 주목해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5.03.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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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완 교수 “정부 R&D 지원 확대 절실” 강조…외부 행사·활동 치과계 적극 참여 필요성도

 

정부가 의료기기산업 명품화와 도약을 바란다면, 치과의료기기의 가능성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치과의료기기 산업은 최근 IT와 BT의 빠른 발전과 결합하며, 치과 관련 의료기기 및 생체 이식 재료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3천여 의료기기 업체 중 생산 및 수출 실적 상위 20개 업체 중 7곳이 치과 제조업체들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임상치의학연구소장인 신상완 교수는 지난 5일~8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KIMES 2015 기간 중  첫 번째로 열린 의료기기 명품화연구회 통합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10개의 명품화 연구회가 분야별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하고 의료기기 간 의료정보 연계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총 11개 분야별 발표 중 7번째 발표자로 나선 신상완 교수는 ‘Pradigm shift in Current Dentistry’라는 주제로 치과의료기기 분야 연구 현황과 발전 가능성을 소개했다.

신 교수는 “치과의료기기는 진단기기와 임플란트 및 생체이식재료, 치료기기, 수복 재료 등 4개 분야로 나뉠 수 있다”면서 “진단기기의 경우 디지털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3차원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교수는 “구강 내 스캐너와 보철물 제작 CAD/CAM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보철물 제작 기간 감소와 정확도 향상이라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재료공학의 발전은 구강 내 보철물의 강도 증가 및 심미성 증대를 좀 더 극대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각 분야의 발전은 현재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 상호 연계되고 통합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진단에서부터 치료 종결까지 디지털 기기와 신규 재료가 연관된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교수는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의 명품화 가능성 중 치과의료기기가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Cone Beam CT, 임플란트, CAD/CAM 시스템의 가능성이 높은만큼 정부 부처의 지속적인 장기 R&D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와 타 의료기기 분야의 관계자들은 치과의료기기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범 부처 치과의료기기 R&D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치과계 외부의 행사 및 활동에 치과계가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KIMES 2015(31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에는 전세계 34개국 1,145개 업체가 참가해 ▲치료 및 의료정보(Hall A)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Hall B) ▲진단 및 검사기기(Hall C) ▲Imaging 및 병원설비(Hall D) ▲의료기기 부품(Hall A4) 5개 분야의 최신 의료기기 전시가 이뤄졌다.

치과분야에서도 베리콤, 포인트닉스 등 30개 업체가 참가해 ▲기공기자재 ▲임플란트 기재 ▲치과용 유니트체어 ▲3차원 치아 스캐너 ▲턱관절균형장치 ▲구강카메라 등을 전시했다.

또한 의료기기명품화 통합세미나를 비롯해 의료산업정책, 의료인 특별강좌, 방사선사·물리치료사 학술대회 등 20여 개의 학술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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