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사 ‘임상직제 확립’으로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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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사 ‘임상직제 확립’으로 생산성 향상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03.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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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수주 연구팀, 한국형 임상직제표준 모형 제시…관련 가이드라인 치과 의료기관에 제작‧배포 예정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가 지난해 7월 치과위생사 임상직제표준안 개발을 위한 조사연구용역을 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배성숙)에 맡겨 진행하고, 지난 1월말 관련 공청회를 거쳐 최근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의 목적은 임상치과위생사의 직제 현황 및 직급별 수행업무에 관한 자료를 수집·확인하고 임상치과위생사의 직제표준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또한 의료기관 내 전문적 역할 수행에 적합한 치과위생사의 역할 분담과 임상 치과위생사 업무 역량 강화 및 새로운 업무 개발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 보고서에서 “치과의료기관과 치과위생사의 생산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치과위생사 임상직제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놨다.

참고로 연구팀은 한국 치과위생사와 국외 치과위생사 및 타 보건의료인의 직제 현황을 조사하고 임상 치과위생사의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과 현장조사를 한 결과를 면밀히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 치과위생사들은 대부분이 직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업무 중심의 직제 편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제도 선호도↑…현실은 의원급 50% 수준

특히 직위체계가 있는 곳에서는 전반적인 직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업무분담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돼 있으며 직원교육과 의료 질 관리, 인사관리, 안전관리, 경영관리에 관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직위체계가 있는 치과의료기관은 전체 치과대학병원의 87.5%, 치과병원의 66.7%로 나타난 반면 치과의원은 절반가량인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치과위생사 직제표준안을 개발하고, 개발된 임상직제표준안 평가를 통해 ▲팀장 중심의 치과위생사조직 유형(Team Manager type) ▲실장 중심의 치과위생사조직 유형(Department Manager type) ▲부장 중심의 치과위생사조직 유형(Clinic Manager type) 등 한국형 치과위생사 임상직제표준 모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치과위생사 임상직제는 의료기관의 규모에 적합해야 하고 승급 단계별 최소 근무연한이 규정되어야 한다”며 “치과위생사 수에 따라 능력을 고려한 업무 분장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 및 구성원 간의 관계, 균등한 기회제공, 자기개발 가능, 직무 만족도 등을 고려한 개인의 역량이 긍정적으로 반영되어야 하며 원내 인사규정, 복지규정, 보수규정 등 객관적인 보상체계가 유기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면서 “직급의 부여는 곧 책임감 있는 업무수행을 위한 제도적 고안”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치과위생사에 대한 처우 수준에 관해서도 상세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 치과위생사의 근무경력별 연봉수준
가장 이목을 끄는 근무경력별 연봉 수준으로는 2천~2천5백만원을 받는 1~2년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야간진료를 하는 경우는 49.2%, 출산휴가는 3개월 이상이 72.3%로 가장 많았다. 시간외 수당이 있는 경우는 61.8%, 포상제도가 있는 경우는 없는 경우인 77.8%보다 현저히 적었다. 업무시간은 의료기관의 규모와 관계없이 하루 평균 8.1시간으로 유사했으며, 대형병원의 연차 일수가 16일, 치과병원이 10일, 치과의원이 6일 순을 나타냈다.

▲ 치과의료기관 규모별 치과위생사의 복지수준
한편, 치위협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향후 치과위생사 임상 직제 가이드라인을 제작, 치과의료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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