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90억 증가·스케일링 급여화 영향 탓…전체 진료비 증가액도 치과의원이 가장 높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2014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의 치과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지난해 20대 남성 진료비는 전년대비 증가액이 1,007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 증가액 3조7,850억 원 중 2.7%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증가한 편은 아니지만, 진료비 규모가 작아 전년대비 증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증가액이 가장 큰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전년 대비 68.4%인 190억 원이 증가해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금액의 20.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매몰치 및 매복치 29억 원(16.0%) ▲무릎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27억 원(10.9%) ▲발목 및 발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25억 원(19.5%) ▲급성 기관지염 24억 원(19.6%) 순이었다.
진료비 발생 요양기관 종별 상병 순위에서도 치과의원의 증가액이 전년대비 26.2%인 약 228억 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타 종별 증가액은 ▲의원 215억원(7.2%) ▲종합병원 167억원(9.1%) ▲상급종합병원 126억원(6.6%) 순이었다.이렇듯 20대 남성의 치주질환 등 치과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대 여성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이 94만2천명으로 남성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심평원은 20대 남성의 진료비가 전년대비 증가한 이유를 2013년 7월 실시된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치과질환(치은염 및 치주질환, 매몰치 및 매복치)으로 치과의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대 뿐 아니라 다른 연령층에서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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