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간호조무사’ 법적업무 보장하라!
상태바
‘치과 간호조무사’ 법적업무 보장하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5.03.21 2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무협 42차 정총! ‘범법자 몰릴 위기’ 분노…첫 경선 신임회장 선거 ‘홍옥녀 후보’ 당선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이하 의기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번달부터 시행, 치과위생사 업무 영역이 확대·명시되며 치과위생사와 치과근무 간호조무사간 업무영역 갈등이 첨예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김현숙 이하 간무협)가 치과근무 간호조무사 업무영역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노력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간무협은 오늘(21일) 오후 1시부터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제4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간호인력 개편 기본원칙 관철’ 등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간무협 김현숙 회장은 치과간호조무사 역할의 법적 근거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현숙 회장은 “수많은 현안 과제 중 치과간호조무사들이 불법의료 행위자로 몰릴 위기에 처한 상황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계도기간이 만료된 의기법 시행령과 법이 의료현실을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 김현숙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이로 인해 1만5천여 명의 치과 근무 간호조무사들이 언제 삶의 일터를 떠나야 할지 모르는 불안감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치과간호조무사 역할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협회가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향후 3년간 간무협을 이끌 신임회장 선거가 처음으로 경선으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는데, 현 회장인 김현숙 후보와 부회장인 홍옥녀 후보 모두 ‘치과 간호조무사 역할 법적근거 마련’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해, 누가 당선되든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됐다.

신임회장 선거에는 제적 276명 중 263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는데, 경선 결과 홍옥녀 후보가 153표를 획득해 신임회장에 선출됐으며 김현숙 후보는 108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2표였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 및 지방부회장과 감사 선출도 진행됐는데, 서울부회장은 220표를 얻은 정재숙 후보와 137표를 얻은 김미식 후보가 당선됐으며, 지방은 154표를 얻은 조봉란 후보와 134표를 이순이 후보가 당선됐다.

감사에는 손윤옥, 송성의, 위현순, 박숙자 후보가 당선됐다.

▲ 홍옥녀 신임회장
홍옥녀 신임회장 당선자는 “오늘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대의원들의 승리"라며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통합비상대책위'를 구성해 간호인력 개편, 치과간호조무사 법적 업무분장 등 현안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총회 1부 개회식은 임원 및 대의원,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길 총무이사의 사회로 김현숙 협회장의 개회사, 격려사, 축사, 시상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과 이형운 과장, 대한중소병원협회 홍정용 회장, 대한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박완수 수석부회장, 대한구강보건협회 신승철 회장, 김해시의회 박진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