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벌금.... 그래도 성남시립병원은 설립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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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벌금.... 그래도 성남시립병원은 설립되어야 한다.
  • 김용진
  • 승인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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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마련 일일주점 열릴 예정
시의회와 공권력의 횡포와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성남 시민들의 시립병원 추진을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24~25일. 성남시의회는 전국에서 최초로 주민들이 직접 발의한 '시립병원 설립 조례안'을 무기한 심의, 보류하였다. 그것도 대통령 탄핵에서 보여준 것과 똑같은 방식의 힘을 동원한 날치기였다.
이것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분노하여 민의를 저버린 시의회에 강력히 항의하였으나 시의회와 성남시는 이 항의과정을 문제 삼아 시민들을 무더기로 고소하였다.
결국 2명이 구속되는 등 여러명이 입건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또한 재판과정에서도 성남시의회 책상 흠집 수리에 500만원, 시의원 양복 수선비로 한벌에 50만원을 요구하고, 사건이 있던 다음날도 멀쩡하던 시의원이 갑자기 입원하고 전치 몇주의 진단서를 떼는 등 파렴치한 작태를 보여주었다.

인하병원과 성남병원이 폐업 한 후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활동이 시작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성남시의 입장은 변함없이 반대이고, 공공의료확충을 내건 정부의 정책도 전혀 없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성남시의회에서는 지난번 날치기로 보류한 조례안을 다루게 된다.

"성남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에서는 오는 8월 28일 경원대학교 옆 경원프라자 6층 카스타운에서 "기금마련 일일주점"을 연다.
백승우 집행위원장은 "지난번과 같은 시의회와 성남시의 만행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다시한번 성남시민의 참여와 실천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일일주점을 시작으로 시민의 관심과 힘을 모아 시립병원을 반드시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연대회의등 보건의료단체에서는 성남등 공공병원을 추진하는 각 지역운동간의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공공의료확충 운동의 전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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