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학회 ‘치주질환 예방이 최우선’ 적극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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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학회 ‘치주질환 예방이 최우선’ 적극 홍보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5.03.2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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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잇몸의 날’ 맞아 대국민 잇몸건강 홍보 나서…뇌혈관계질환과 치주병의 상관관계 강연‧구강검진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 제안 등

 

▲ 제7회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 이하 치주학회)가 ‘제7회 잇몸의 날’을 맞아 치주병 예방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치주학회는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란 뜻에서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제정하고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국민들에 치주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수련교육 기관 별 대국민 공개강좌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 24일 치주학회는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회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주질환 관련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엑스레이 검진 치주병 발견에 더 용이

먼저 김남윤 재무이사가 ▲대한민국 Perio-Quotient 지수(이하 PQ지수) 변화 현황 ▲만40세를 기준으로 하는 생애전환기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 제안하고 나섰다.

김 이사는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은염, 치주염은 지난 11년간 2004년에 466만명이었으나  2014년 1천2백89만명으로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치주질환 진료비 역시 9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치주병이 4년째 감기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주학회는 지난 2013년부터 동국제약과 함께 자가 PQ테스트를 개발해 자기 잇몸 점수를 체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PQ지수가 높을수록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난 3년간 평균 PQ지수 점수는 2013년 31.4점, 2014년 37.9점, 2015년 41.7점으로 이는 진료실 인원 증가수치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특히 “40세를 기점으로 치주질환 위험도가 19-39세에 비해 4.5배 정도 급격하게 증가한다”면서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중 구가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을 제안한다”고 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은 기존의 임상검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치주질환은 31.9%, 치아우식증은 23.1% 더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완치가 어려운 치주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더 정확한 검진 방법을 제안한 것이며, 특히 획득한 영상을 영구 보존하는 것이 가능해 장기간 추적 조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캐일링 등 예방으로 뇌졸중 치매 예방까지

▲ 이효정 교수
이어 ‘뇌혈관질환과 치주질환의 관계’를 주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이효정 교수가 강연에 나서, 65세 이상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혈관질환과 치주질환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타이완에서 10년간 진행된 연구를 보면, 치주질환에 이환된 환자 중 예방적 스케일링을 받았던 군이 치주질환 진단을 받고도 치료하지 않은 군보다 뇌졸중 발병이 37%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졸중의 경험 유무가 인지장애 및 치매의 발병과 연관성이 높고, 이미 고령인구가 많은 일본 등에서는 치아상실 등과 관련해 저작 기능 정도와 인지장애, 치매 간의 상관관계 등을 살펴보는 연구가 많다”며 “치아가 적을수록 지주질환에 대한 이환 정도가 심할수록 뇌졸중의 경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뇌혈관질환뿐만 아니라 인지장애, 더 나아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주질환의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한양여자대학교에서는 치주학회와 한양여대 치위생과 학생, 동국제약 인사돌 사랑의봉사단이 함께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행사를 치렀으며, 시청 광장에서는 ‘당신의 잇몸, 건강한가요?’를 주제로 대국민 잇몸건강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전국에서는 잇몸의 날은 맞아 수련교육기관별 대국민 공개강좌를 실시했으며, 경기도 보건소에서는 공중보건의들과 함께 치주병 대국민 홍보사업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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