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찍은 SIDEX! 내실다지기 스타트
상태바
정점 찍은 SIDEX! 내실다지기 스타트
  • 윤은미·안은선 기자
  • 승인 2015.05.11 17:58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신] 셋째 날 오후 참석자 1만 3천여명 훌쩍… 패널 디스커션‧Team Presentation 등 변화 통한 질적 도약 시도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0주년 기념 2015년 서울국제종합학술대회(이하 SIDEX 2015)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COEX 오디토리움, 컨퍼런스룸(남) 3‧4층, Hall C‧D‧E 3층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3시경 기준으로만, 13,668명의 인파가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술대회 참석인원만 총 8,368명으로 치과의사가 7,438명, 스텝이 93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6시 폐막까지의 참가자를 감안하면 올해도 예년의 명성을 지킨 셈이다.

970개 부스, 300개 업체로 꾸려진 전시장과 이틀에 걸쳐 진행된 59개 강연프로그램은 올해도 전국에서 몰려든 치과의사들에게 치과계 최신지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모로는 이미 정점을 찍은 SIDEX가 ▲Press day ▲미국치과의사회 보수교육 점수(ADA CERP) 인정 ▲팀 프레젠테이션 및 패널 디스커션 편성 등 갖가지 시도 선보인 대목은, 질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전망이다.
 

쌍방향 강연‧ADA CERP로 재도약

국제종합학술대회는 둘째 날인 9일부터 시작됐는데, 첫날 오전 집계된 등록자 수만 1천4백여 명으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번 국제종합학술대회는 ADA CERP 인정 기관으로서 맞는 첫 대회인 만큼 20개 강의에 영어 및 일어 동시통역이 제공됐다.

또 매년 늘어나는 해외 치과의사의 참여를 고려해 임플란트 및 심미치과 관련 강연 연자로 네덜란드‧일본‧중국‧싱가포르‧대만 등의 유명연자를 섭외, 국내 연자와 교차로 배치해 우리나라 치의학 수준을 비교 분석 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학술대회 전반적으로는 최근 트렌드에 걸맞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팀 프레젠테이션의 도입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일방적 지식전달 방식에서 탈피해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쌍방향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하나의 주제를 놓고 패널들의 노하우를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해당 강연에서는 목동부부치과 성무경 원장, 김&전치과 김도영 원장, 가야치과병원 김현종 원장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상악구치부 임플란트를 위한 치료전략 수립하기’를 대주제로 ▲상악동치조정 접근법 우리는 이렇게 합의했습니다 ▲골질이 약할 때 수복 시기 결정 등을 놓고 토론을 펼쳤다.

▲ 오디토리움을 채운 참가자들

최근 치과의사 해외진출에 뜻을 둔 협회 방침에 따라 ‘치과의사로 해외진출하기’라는 시리즈 강연도 마련돼, 두바이와 캐나다가 대표적으로 소개됐다.

강연장을 찾은 참석자들은 한때 일부 통역기의 오작동으로 혼선을 겪기도 했으나, 임금, 근무형태, 고용방식, 진출절차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이날 강연장에서는 나전치과 나성식 원장의 ‘치과에서 하는 금연치료’, 연세대 안형준 교수의 ‘턱관절 질환의 진단 및 분석검사 Hands-on’ 강연 등이 진행됐으며, Hall D 복도에는 포스터 발표가 이어졌다.

▲ SIDEX 2015 폐회식

오디토리움 기획력‧비회원 구제책 ‘향후 과제’

일요일 오디토리움에서는 조직위가 야심차게 준비한 패널 디스커션이 종일 진행됐으나, 1천석 좌석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구강내과, 교정에 관한 임상강연장은 곳곳이 만석을 이루면서 대규모 학술강연장과 대비를 이뤘다. SIDEX 외에도 COEX에서 진행되는 대형 학술대회마다 오디토리움을 채우는 일이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라, 보편적인 강연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마련한 시간제일자리 지원사업 설명회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강좌 등 스탭 및 노무에 관한 교양강좌가 인기를 끌었다.

이외 올해 처음으로 ADA CERP가 인정되는 Hall E 3층 강연장에서는 영어 동시통역이 지원되는 가운데, 임플란트 등 보철 강연이 잇따라 진행됐으며, 300호에서는 MTA와 턱관절질환에 관한 핸즈온 강연이, 304호에서는 심평원 서울지원의 지원으로 건강보험 청구 상담 창구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진행된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 시기와 방법'  강연

이외에도 교정, 교합, 보존 등 임상 전반에 걸친 최신 지견이 전달됐으며, 프로골퍼가 함께하는 골프 강좌와 여성회원들이 다수 참석하는 입시강좌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융통성 없는 등록비 정책에 현장등록을 포기한 일부 여성회원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방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연출돼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회원들은 “작년까지도 회비 잘 내는 개원의였는데**, 비회원에게 등록비 차별을 두는 건 이해하더라도 잠깐 경력 단절된 여성회원들에게 조금의 구제책도 없다는 점이 아쉽다”며 “더구나 회원과 비회원의 등록비 차이가 13만원이나 되는 것은 징벌적 의미에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또한 오랫동안 지적돼 온 사안으로, SIDEX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여성 회원 현실에 맞는 치과계의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IDEX 2015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강현구)는 이달 내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행사의 총괄 보고 및 평가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SIDEX 2015 조직위원회는 아직 올해 회비 수납이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작년까지 회비 납부자가 올해 무적회원이 될 수 없다며, 제보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해당 부분을 바로잡습니다. 편집자주

 ▲컨퍼런스 룸 307에서 진행된 '치과의사를 위한 연조직 질환의 감별과 진단'
 ▲ '성공하는 협상과 대처법' 강연이 컨퍼런스 룸 317호에서 진행됐다.
 ▲ 치협과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시간제 일자리 설명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문환 2015-05-17 03:25:57
돈 안내고 어딜 그냥 들어 갈려고 했나? 나 정문환도 돈내고 들어 갔는데! 나이도 어린것들이 공짜는 알아 가지고!

시덱스에 바랍니다 2015-05-12 18:29:26
시덱스에서 무적회원에 대한 일괄적 차별에 항의했던 사람입니다.

먼저 제 얘기에 귀기울여주시고 기사화해주신 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치소속으로 사전등록하고 시덱스에 참여한 사람인데 육아로 휴직중인 지인들을 행사장에서 만났습니다.

그 중 한명과 현장등록을 하려고 가서 신청서를 냈더니 대뜸 "무적회원이시네요"라며 "무적회원은 이거 안되는거 아시죠?"라며 굉장히 차별적인 대우를 하더군요. 매년 회원으로 왔던 시덱스인데 무적회원이란 말에 놀라 "이 사람은 그런 무적회원이 아니라 작년까지 회원으로 시덱스 오던 개원의였는데 지금 잠깐 쉬고있다.그런데 선배병원에 주 1~2회 아르바이트를 나간다."며 설명하였지만 "어쨌든 조회결과 무적회원이니 20만원 내고, 나중에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라는 증명을 하면 차액을 돌려줄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20만원이라는 금액도 부당하게 느껴졌지만 15년 넘게 회원이었던 사람에게 현재 무적회원이란 조회결과 하나만으로 차별적인 대우를 서슴치않고, 사정을 설명하며 이런경우도 처음부터 무적회원이었던 사람처럼 대우하는건 부당한거 아니냐고 항의해도 '원칙'만을 강조하던 현장직원과 모이사님의 태도는 서치가 정말 회원권익을 위해 고민하는 단체인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여자회원에게 특별대우를 해달라는 말은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무적회원에 대해 모욕감을 느낄정도의 차별이 첫번째 문제이고, 두번째로 무적회원에도 다양한 케이스가 있는데 모두다 똑같은 취급을 하며 다양한 경우를 고려하지않는 태도는 회원중심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주최측에게 하고싶을 뿐입니다.

그런 일률적이고 주최측 중심적인 태도로 인해 상처를 받는 회원이 있고,
임신출산육아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케이스가 여성회원들에게 더 많아서 유독 여성회원들의 피해가 더 많은게 현실이니 다음부터는 이를 좀 고려해달라는 호소가 과한건가요?

시덱스에 바랍니다 2015-05-12 18:16:25
시덱스에서 무적회원에 대한 일괄적 차별에 항의했던 사람입니다.

먼저 제 얘기에 귀기울여주시고 기사화해주신 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치소속으로 사전등록하고 시덱스에 참여한 사람인데 육아로 휴직중인 지인들을 행사장에서 만났습니다.

그 중 한명과 현장등록을 하려고 가서 신청서를 냈더니 대뜸 "무적회원이시네요"라며 "무적회원은 이거 안되는거 아시죠?"라며 굉장히 차별적인 대우를 하더군요. 매년 회원으로 왔던 시덱스인데 무적회원이란 말에 놀라 "이 사람은 그런 무적회원이 아니라 작년까지 회원으로 시덱스 오던 개원의였는데 지금 잠깐 쉬고있다.그런데 선배병원에 주 1~2회 아르바이트를 나간다."며 설명하였지만 "어쨌든 조회결과 무적회원이니 20만원 내고, 나중에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라는 증명을 하면 차액을 돌려줄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20만원이라는 금액도 부당하게 느껴졌지만 15년 넘게 회원이었던 사람에게 현재 무적회원이란 조회결과 하나만으로 차별적인 대우를 서슴치않고, 사정을 설명하며 이런경우도 처음부터 무적회원이었던 사람처럼 대우하는건 부당한거 아니냐고 항의해도 '원칙'만을 강조하던 현장직원과 모이사님의 태도는 서치가 정말 회원권익을 위해 고민하는 단체인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여자회원에게 특별대우를 해달라는 말은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무적회원에 대해 모욕감을 느낄정도의 차별이 첫번째 문제이고, 두번째로 무적회원에도 다양한 케이스가 있는데 모두다 똑같은 취급을 하며 다양한 경우를 고려하지않는 태도는 회원중심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주최측에게 하고싶을 뿐입니다.

그런 일률적이고 주최측 중심적인 태도로 인해 상처를 받는 회원이 있고,
임신출산육아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케이스가 여성회원들에게 더 많아서 유독 여성회원들의 피해가 더 많은게 현실이니 다음부터는 이를 좀 고려해달라는 호소가 과한건가요?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