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의학 100주년 “세계학문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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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의학 100주년 “세계학문 선도할 것”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06.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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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치의학 정체성 및 역사성 찾는 원년 삼아…학술대회 등 각종 기념행사 및 기금모금 추진 방침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회장 이근우 이하 연세치대)이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맞아 올해를 한국치의학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정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치의학 100년, 연세에서 시작하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도 함께 실시된다.

이에 연세치대는 지난 10일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사업에 관한 진행 경과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학술대회 및 연아제 등 주요행사 일정을 알렸다.

▲ 10일 연세치의학 100주년 관련 기자간담회
이근우 학장은 “100년 전 조선땅에 선진치의학의 첫 씨앗을 뿌렸던 선구자와 후원자들의 믿음이 이렇게 큰 결실로 맺어졌다”며 “지난 100년의 역사로 깊은 감사와 함께 자부심과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학장은 “연세치의학의 역사가 한국 치의학의 시작점과 같이하는 만큼 우리학교만의 발전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 치의학의 발전을 선두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기회로 삼아 국내 치의학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위원장 정문규)는 편찬, 학술, 행사, 대외협력, 기금 분과위원회로 역할을 분담하고,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교내 ABMAC 강당과 은면대강당, 의과대학 강당, 동문회관 3층 대회의실에 걸쳐 국제학술대회 및 연세임상강연회 그리고 연아제와 100주년 기념식 등의 행사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준비위는 ▲역사사진전 ▲100주년사 편찬 ▲사이버 뮤지엄 개관 ▲100주년 기금모금 ▲홍보동영상 제작 ▲섬김‧나눔 릴레이 100프로젝트 봉사활동 ▲100주년 기념포스터 및 기념사업 리플릿 동문배부 등의 기념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참고로 섬김‧나눔 릴레이 100프로젝트는 동문과 교직원, 학생의 사회봉사활동 참여를 통한 감사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100가지 자율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신청 및 실시하고 준비위에 활동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100주년 기념 모금운동은 동문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Bio-Medical Science Park 건립 및 치과대학 발전을 위한 ‘연아사랑 발전기금’과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으로 진행되는 ‘Young 쉐플리 장학기금’ 중 선택 후원이 가능하다. 이번 모금운동에 1천만원 이상 기부한 동문에게는 각 기부클럽에 해당하는 기념문패가 제공되며, 기부자명은 새로 건축되는 치과대학 공간에 새겨진다.

‘국내 최초’ 100주년의 명성 이어간다

또 연세치대는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비전 제시를 통해 창의적 지성과 인술을 펼치는 역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세치대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치의학 교육기관(Professional) ▲치의학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Creativity) ▲환자중심의 진료기관(Excellence)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봉사기관(Service)라는 네 가지 비전을 정립했다.

▲ 이근우 학장
한편, 연세치대에는 1915년 11월 Dr. William J. Scheifly 초대 치과과장이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치과학교실을 개설한 것이 시초가 돼 1931년 동양 최대의 치과진료소가 들어섰으며, 1967년 치과대학 치의학과 설립 인가가 떨어졌다. 이후 1974년 치과대학 부속병원 인가를 받고, 1986년 국내최초로 원내생 진료실을 개설했으며, 1993년에는 치과의사 연수를 위한 임상연수원인 치의학교육원을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

현재 연세치대에는 73명의 전임교수와 31명의 임상 및 연구교수 등 100여명의 교수진이 몸 담고 있으며, 370여명의 학부생과 360여명의 대학원생이 학업에 매진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 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치의학분야 4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연세치대는 미국치과의사협회로부터 국제수준의 치의학교육 인증을 받기 위해 5년 간의 준비 끝에 CODA의 PACV(예비인증컨설팅방문) 수검 후 권고 사항을 보완해 마지막 인증 단계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근우 학장은 “이 역시 국내 최초의 CODA 인증으로써 한국 치의학의 세계적 진출 터전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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