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세계설측교정학회 (World Society of Lingual Orthodontics 이하 WSLO)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WSLO는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회장 오창옥 이하 설측치회)의 주관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400여 명이 참석했다.
WSLO는 올해로 개최 6회째를 맞이했으며, 지난 2007년 제2회 대회와 이번 2015년 제6회 대회 모두 한국에서 개최돼, 설측 교정학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Evolutions and Revolutions in Lingual Orthodontics'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설측교정의 세계 트랜드와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첫째 날인 3일에는 개회식 및 키노트 강연 Ⅰ,Ⅱ와 포스터 전시회가 열렸다.
특히, 둘째날에는 한국 키노트 스피커인 WSLO 창립멤버이자 설측치회 전 회장인 경희문 교수 등 6명, 프랑스의 Didier Fillion, 일본의 Kyoto Takemoto, 그리스의 Takis Kanarelis 등 해외 유명 연자들의 최신 설측교정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이외에도 오럴프레젠테이션 및 갈라 디너쇼 등이 열렸다.
내년 4월 한일 조인트 미팅 준비 '박차'
이번 대회를 준비한 설측치회 조직위원회(위원장 홍윤기 이하 조직위)는 지난 4일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열고, WSLO의 경과 및 평가에 대해 브리핑 했다.
조직위는 지난 1년간 WSLO 학술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윤기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 주제에 맞게 강연과 연자 섭외를 일찍부터 시작했다"며 "설측교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새로운 설측 브라켓, 이를 지원해주는 CAD/CAM 시스템과 골격성 고정원들을 접목시키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학술적 교류 뿐 아니라, 회원간 친목을 다지기 위한 갈라디너 쇼 등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메르스 여파로 조직위 내부에서 대회 연기를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조직위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권고안을 참석 예정자에게 메일로 발송 하는 등 많은 행사를 치러내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참고로, 세계보건기구는 한국 메르스 확산에 대한 평가를 '경보'로 발령하고 '여행 및 교역 제한,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위 측 자료에 따르면 사전 등록은 했으나 불참을 밝힌 인원은 400여 명 중 24명에 불과했다.
조직위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홍 위원장은 "내년 4월에는 제3회 한·일 조인트 미팅 겸 제1회 아시안설측교정 미팅을 한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설측교정학계에서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과 일본의 조인트 미팅인 만큼 전 세계에 지켜보는 눈이 많다"며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8개국 21개 설측교정 전문 기자재업체가 참석자들에게 자사 최신 장비 등에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