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위생 반세기 역사 세계에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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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위생 반세기 역사 세계에 펼친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07.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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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50주년 기념 행사에 IFDH 회장 등 내한…메르스 절정기에도 사전등록만 5200명 마감

 

한국 치위생학 50년 역사를 기리는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 기념 종합학술대회’가 11일 서울 COEX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테이프커팅식을 시작으로 전시회 투어, 개회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그랜드볼룸, 컨퍼런스룸 A,B,C, D2홀, 오디토리움에 걸쳐 11~12일 양일간 강연프로그램 및 전시회가 이어졌다.

 
뜻 깊은 행사인 만큼 테이프커팅식과 기념식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위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협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김춘길 회장, 한국치과산업기재협회 이용식 회장,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박정란 회장 등 치과계 유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 세계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전세계 치과위생사를 대표하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 JoAnn Gurenlian 회장과 일본치과위생사협회 Noriko Kanazawa 회장이 참석해 한국 치위생계의 반세기를 축하하고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 치위생학 교육기관 설립을 주도한 지헌택 고문의 고행을 되새기는 인사말이 이어지면서 장내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 문경숙 회장
문경숙 회장은 대회사에서 “50년 전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치위생분야가 현재 전국 82개 상아탑을 통해 매년 5천명 이상의 인력을 배출해내고 있다”면서 “양적 성장과 함께 전문성과 역량 향상, 공동체 응집령 강화로 전문인력 정체성을 확립하고 면모를 갖추는 등 대한민국 보건의료계를 이끄는 한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회장은 “치과위생사가 국민건강을 위한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의료행위를 하는 치과위생사의 업무가 의료법에 반영되는날까지 회원과 함께 달려갈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 구강건강을 지켜온 치과위생사들의 긍지가 더해져 전국 7만 치과위생사가 하나되는 대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상식에서는 구미대 치위생과 유지수 교수와 울산과학대 치위생과 김창숙 교수가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 기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서라벌대 치위생과 황혜림 교수가 보건의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동남보건대 치위생과 이선미 교수에 학술대상 ▲원광보건대 치위생과 이현옥 교수에 한재희봉사상 ▲여주대 치위생과 김설악 교수에 선재공로대상 ▲치위협 이정자 고문에 치과위생사상 ▲지헌택 고문에 특별공로상 ▲김숙향 초대회장과 김종열 자문에 공로대상 ▲신흥 이용익 대표이사 외 2명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외에도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 치위생학 50년’ 역사를 표현하는 샌드아트와 특별영상 상영, 치위생 교육 1호 원로와의 만남 등이 이어졌다.

치위생사 역량 확대·강화 위한 학술강연 즐비

▲ 11일 그랜드볼룸 강연장을 가득 메운 모습

 

제37회 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는 치과위생사의 실질적인 역량강화에 도움이 될 50여 개 강연이 마련됐다.

특히 임상노하우와 전문성에 기반한 20여개 임상강연과 금연치료프로그램, 디지털혁명 등 치과분야 최신 이슈를 고루 다룬 주제강연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으며, 치과 건강보험과 경영관리, 상담 등 관리자로서 치과위생사에게 요구되는 업무역량과 직업의식 및 정서함양 등을 위한 강의도 준비됐다.

아울러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지역 보건의료사업에 있어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조명하는 강연프로그램과 더불어 예방치과전문가로서 치과위생사의 실무역량을 향상시킬 강의와 실습도 함께 진행됐다.

이외에도 치위생 연구결과를 담은 40여개 포스터가 전시됐으며, 경연을 통한 시상이 진행됐다. 또 구강보건교육매체 전시를 비롯한 6개 테이블클리닉도 볼거리를 더했다.

전시행사로는 (주)신흥, 오스템임플란트, 필립스 등 메이저 치과업체들의 최신 치과기자재 및 구강위생용품 전시가 이어졌으며, 특판 및 할인 이벤트도 더해져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한 치위협의 홍보 활동으로 ‘제13기 학생명예기자 발대식’과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심포지엄(ISDH)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등록기간 메르스 확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등록 취소 요청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5천2백여명이 사전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치위생학 50년사 집대성 해 위상 제고도…

한편, 이날 종합학술대회에 앞선 오전 9시부터는 이날 행사 및 50년사 출판 기자간담회가 열려, 조직위원장인 문경숙 회장을 비롯해 추진위원장인 강부월 부회장, 교수협 박정란 회장, 편찬위원회 정원균 위원장, 정순회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문경숙 회장은 “오늘 50년을 기점으로 100년을 향해간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한국 치과위생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부월 부회장은 “해마다 하는 학술대회지만 올해는 50주년에 부합해 특별히 차별화를 두고 준비했다”며 “시의성 있는 주제로 임상에서 활용 할 수 있는 내용들을 프로그램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50년사 출판에 대한 소회도 이어져 정순회 편찬위원장과 정원균 대표편찬위원, 공동발간에 나선 교수협 등의 노고를 치하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사는 지난 1965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세브란스병원에서 우리나라 첫 치과위생사 양성 교육이 시작된 이후 2015년 현재 전국 82개교 치위생(학)과와 치위생학 석?박사과정 개설에 이르기까지 치위생학 교육의 전개과정과 내용 및 성과를 담아냈다.

특히 과거 치위생학 교육 과정에서 원로들이 말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반세기에 걸친 국내 치위생 변천모습을 담은 각종 사진자료도 수록됐으며, 부록으로 치위생(학)과 개설현황, 역대 치위생사 국가시험 현황, 학회 연간 학술사업 및 행사 등이 수록돼 기초자료로써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편찬위원회는 흩어져 있던 역사자료 수집 과정의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이 같은 성과를 호평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50년 이후의 방향성 ▲유휴인력 발굴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2019년 세계치과위생사 연맹 행사 등 추후 주요 계획 ▲학제일원화 등 정책과제 검토 등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 김숙향 초대회장과 김종열 자문

 

▲ 신흥 이용익 대표이사 외 2명

 

 ▲ 구미대 치위생과 유지수 교수와 울산과학대 치위생과 김창숙 교수

 

▲ 서라벌대 치위생과 황혜림 교수

 

▲  동남보건대 치위생과 이선미 교수

 

▲ 지헌택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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