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7월부터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3년째 꾸준히 치과진료봉사를 이어온 와락 진료단이 지난 19일을 끝으로 3기 진료를 마무리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박성표 정달현 이하 건치)는 지난해 9월 평택 와락센터에서 경기도치위생사협회(이하 경치위)와 MOU를 맺고 와락 진료단 3기를 시작했으며, 경치위에서는 매달 2명씩 진료에 정기적으로 참여했다.
와락 진료단 3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매달 1회씩 총 10회에 걸쳐 평택 와락센터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노조 평택지부에서 이동 치과진료 차량을 동원해 진료를 시행해 왔다.
그동안 와락 진료단 3기에 참석한 건치회원들은 전체 44명, 건치 간사‧학생‧치위생사 등 38명이 참가했으며, 전체 진료 환자 수는 184명에 이른다.
3기 마지막 진료에는 건치 정성훈‧김희진 회원, 박성표 공동대표, 오나영 사무차장, 서경건치 김의동 사업국장, 광전건치 이금호 공동대표, 서종환 사무국장, 경치위 윤지혜 치과위생사가 참여했다.
이날 진료는 쌍용차 공장 정문 앞에서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와 천막에서 농성중인 쌍용차 조합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노조 사무실 앞 이동 치과진료 차량에서 진행됐다.
메르스 사태로 부득이하게 6월 진료가 취소돼 이번 진료에는 평소보다 많은 26명이 진료를 받았다. 와락 진료단 3기는 레진과 실란트, 스케일링, PTC, 신경치료, 구강검진 등을 진행했으며, 광전건치 조부덕 회원이 쌍용차 지부에 칫솔을 기증하기도 했다.
와락 진료단은 이날 진료를 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오는 9월부터 4기 와락 진료를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평택시가 지난 17일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 설치된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 분향소와 천막을 강제 철거에 나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과 김정운 수석부지부장이 쇠사슬로 몸과 천막을 묶고 강제철거 반대 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