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이사, 사무장척결특위 간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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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이사, 사무장척결특위 간사직 사퇴
  • 윤은미
  • 승인 2015.08.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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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부회장 ‘위원장직’은 유지…박상현 간사 1인 체제 유지키로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 사무장치과척결 및 의료영리화저지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서 간사를 역임해 온 최치원 공보이사가 결국 사퇴했다.

유디치과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현 시점에서 전 집행부부터 핵심역할을 해운 배태랑 이사가 교체된 데 대해 현 집행부의 미온적인 척결의지가 또다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치협은 해당 이사의 간사직 사퇴를 공식화하면서도 해당 이사와 관련 업무의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치협은 오늘(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8일 제4회 정기이사회에서 최치원 공보이사의 특위 간사직 사퇴 의사를 수락하고, 박상현 간사 1인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은 지난 5월경 특위가 유디치과네트워크의 1인1개소법 위반 여부에 대한 고발을 통해 검찰 조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둔 뒤, 당월 정기이사회를 끝으로 특위 장영준 위원장과 간사인 최치원 공보이사가 사퇴 의사를 밝힌데서 불거졌다.

이후 유디치과에 대한 검찰수사 진행 등의 상황을 고려해 사퇴가 미뤄지던 끝에, 오랜시간 간사직을 맡아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온 최치원 이사가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준 위원장은 “특위에 간사가 2명이라 1명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한 명(최치원 이사)이 그만 둔 것”이라면서도 “최치원 이사가 간사직을 그만뒀다고 해서 특위 일을 전혀 안하는 것 아니며 체계를 조금 변경해서 간사를 1명 정리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최치원 이사 역시 치열하고 민감한 특위 업무의 특성 상, 오랜시간 누적된 피로도에 간사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 위원장은 헤프닝에 그친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서도 “나는 공식적으로 위원장직을 사퇴한 적이 없는데 언론에서 사퇴설이 나와 입장이 곤란하다”며 “현재 유디치과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이후 특위의 행보가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외에도 치협은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정책연구이사를 교체‧위촉하고, 노인요양시설 및 병원 치과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TF에 곽정민 원장(SK케미칼부속치과의원)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남섭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집행부 2년차를 맞아 그간의 회무 성과를 돌아보고, ▲한국치의학융합연구원 설립 ▲치과대학 정원외 입학 5% 감축에 관한 법령 개정 ▲노인요양시설의 치과의사 촉탁의 의무화 추진 ▲치과의료인력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 사업 등 임기초부터 끌어온 주요 계획의 추진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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