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서 사회적 역할하는 인재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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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서 사회적 역할하는 인재 되길”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5.08.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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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건치 강당서…강릉 원주대 치대생 대상으로 사회 치의학 현장수업 실시
▲ ‘지역사회 사회 치의학’ 과목 참가자 일동

지난 20일 가산동 건치 강당에서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과 참의료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열렸다. 이날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된 ‘지역사회 사회 치의학’ 과목의 현장학습이 실시돼 ‘의료민영화’라는 주제로 2시간에 걸친 강의가 진행됐다.

본 강의는 강릉 원주대학교 치과대학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치과진료의 기능적 측면과 더불어 치과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기 위한 수업으로 마련된 것.

강의에 앞서 건치 박성표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물결에 휩싸이면서 각 개인이 자신만 잘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서로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활동을 하는 곳이 건치”임을 설명했다.

▲ 강의 진행 중인 건치신문 김철신 편집국장

곧이어 문세기 집행위원장이 보건의료 관련 시민사회 분야에서 건치가 진행해온 여러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문 집행위원장은 “의료법이 정한 공식단체인 대한치과의사협회가 하지 못하는 일을 건치가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책임져온 건치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피력했다.

건치 소개에 이후 바로 이어진 수업에서는 ‘주사보다 무서운 영리병원’이라는 주제로 본지 김철신 편집국장의 의료민영화 강의가 이어졌다.

김 편집국장은 이날 강의에서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의료민영화와 관련,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미국 환자의 사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현장 사례를 들어 의료민영화의 그늘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또한, “현장에서 의료행위를 진행해온 의료인의 관점과 환자를 매출로 생각하는 경영인이 내리는 결정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의료민영화가 진행될 경우 의료 행위의 의사결정을 의료인이 아닌 사업인이 했을 때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 현장학습 과정이 치과의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음에 감사하다는 참가자 반응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 ‘주사보다 무서운 영리병원 이야기 의료괴담’ 저자인 김철신 편집국장의 사인회가 마련되는 등,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로 하여금 의료민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독려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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