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에서 '판독'에 큰 관심은 없는 것같은데….
지금까지는 그럴 것이다. 사실 일반 치과에서는 촬영의 목적을 '내과적 측면' 보다 '외과적 측면'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구강암의 경우 처음 판독을 잘못하게 되면 추후 그 폐해는 대단히 크다.
방사선학 전공자들은 옛날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센터를 통한 원격판독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술력 향상, 장비보급 증가 등으로 이제야 실현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
설립목적의 일순위를 방사선영상의 효율성 극대화에 두고 있는데….
대부분의 치과병의원이 의료영상 표준안을 따르지 않고 있어, 정보의 연동과 호환에 문제가 있고, 환자정보 소실 등 의료영상정보 보관의 안정성에도 논란이 있다. 또한 정보의 백업에 CD를 이용함으로 환자 정보 검색에도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센터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원격판독과 refer를 동시에 수행해 증가하고 있는 방사선영상 판독 요구를 해소하게 될 것이다.
모든 정보가 센터 한 곳에 다 모이는 것인가?
다음달 1일 여는 센터는 이선욱 원장의 서울미소담은치과와 박태원 센터장의 경원치과 두 곳이다. 향후 전국의 각 지역별로 센터가 마련되고, 시스템의 연계 하에 각 지역별로 원격판독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안'을 중요하게 거론하던데….
정부가 대책안은 주요 공공의료기관의 시설 확충, 즉 인프라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원격판독 시스템의 구축도 정부의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향후 범치계 차원에서 이를 정부에 요구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