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업체 되파는 경우 '소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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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업체 되파는 경우 '소수'일 뿐"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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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홍보위, 서치와 '대언론 대책 TF팀' 구성…오늘(4일) 첫 모임

"치과의사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최근 경향에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도 집중적인 취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한다면, 치협의 전반적인 정책과 연계해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 이하 치협)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치과의사 죽이기' 보도들에 대해 '일이 터지면 대응'하는 소극적 방식을 탈피, 전면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MBC 등의 '치과진료 원가 폭리' 보도에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KBS에서 '치과에서 빼낸 금니 되팔아 이익 챙긴다'는 보도를 이슈로 부각하는 등 각종 언론매체들의 치과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때문에 사안별 대응이 아닌 언론 자체에 대한 일상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치협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치협 홍보위원회는 지난달 28일 KBS 8시 뉴스와 9시 뉴스에 방영된 '치과에서 빼낸 금니 되팔아 이익 챙긴다'는 제목의 보도내용과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이수구 홍보담당 부회장을 비롯 손정열 홍보이사와 이원균 공보이사, 서울지부 정철민 부회장, 윤병만 섭외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번 보도내용이 방영되기까지의 취재경과를 논의했다.

또한 이번 보도가 금니와 관련된 제보를 통해 시작돼 보도방향이 여러 가지로 논의됐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방송보도가 결정된 이후에는 최대한 공정하게 보도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요구했으나, 결국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으로 방영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하였다.

이수구 부회장은 "보도내용을 최대한 순화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으로 방영된 것에 대해서는 회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번 보도에는 재활용업체를 통한 처리방법이 대다수의 관행인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빼낸 금니를 폐기물 처리지침에 준하여 처리하고 있으며, 재활용업체에 되파는 경우는 소수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부회장은 "그러나 차제에 치협에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명확한 지침을 하달하여 회원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계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회 전체가 투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치과계 내부에 혹시 관행적으로 답습되어 왔던 잘못된 것들이 없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정열 홍보이사는 "이번 보도의 파장과 앞으로 다른 매체에서의 보도에 대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예의 주시하겠다"고 하면서, "결국 장기적으로는 협회의 적극적인 대국민 정책이 어필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협 홍보위원회는 대언론 정책 및 활동이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지부와 함께 대언론 TFT를 구성, 오늘(4일) 첫 모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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