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부정적 인식부터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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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부정적 인식부터 개선해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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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T/F팀 구성, 각 언론매체별 담당자 선정

“치과치료비가 비싸다는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키 위해서는 전향적인 자세로 치과보험정책을 개발해내야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 이하 치협)가 지난 4일 서울지부와 함께 대언론 대책회의를 소집,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이수구 부회장은 먼저 T/F팀 구성의 취지에 대해 “최근 MBC 및 KBS 보도 건을 통해 대언론 대응 및 홍보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면서 “치협 홍보위원회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이지만 매체보도 자체가 분초를 다투는 매우 긴급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각 매체를 전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병만 서울지부 섭외이사는 “이번 KBS 보도 건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힘써 주었지만, 오히려 보도내용에 개입하려는 지나친 대응이 부작용을 초래한 측면도 있다”면서 “앞으로는 인터뷰 창구를 치협 차원에서 단일화해 더욱 체계적, 집중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담당자가 정해지면 철저하게 일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성식 위원은 “우리가 국민들에게 지적받을 만한 일은 없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부적으로 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보도에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결국은 기자가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사안 자체가 다르게 보일 수 있는 만큼, 각종 매체들에 대해 정당한 설득논리를 가지고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언론보도에 문제가 있다면 언론중재위 제소 등의 방법을 통해 정확하게 지적하되, 장기적으로는 언론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나가야 한다”면서 “아울러 앞으로 각종 언론매체에서 다룰 만한 가능성이 높은 각종 사안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미리 그에 대한 자료 및 대응지침 등을 준비해 놓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시혁 위원은 “MBC 및 KBS의 보도에서 사실 두 건 모두 내부고발 차원의 문제제기에서 취재가 이루어졌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내부 단속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치협의 이원균 공보이사는 “특정 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그것을 막는 것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안의 기저에 치과의사들을 영리만 추구하는 집단으로 간주하는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있음을 인식해야만 한다”면서 “이러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시키려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수구 부회장은 “치과치료비가 비싸다는 국민들의 인식을 현실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가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고 치과보험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편에 선 치과의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급속하게 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치과의사들이 저소득층 노인 등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한 실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만 할 때”라면서 “이러한 사업들이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는 정철민 서치 부회장이 “이번 KBS 보도를 통해 제기된 폐금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치협 차원에서 명확한 지침을 회원들에게 제시해 주어야만 한다”고 제안한데 대해 추후 정기이사회에서 논의하여 회원들에게 명확한 지침을 내려주기로 결정했다.
 
한편 다른 일정 후에 이날 모임에 참석한 안성모 회장은 “대언론 창구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인재 풀을 구축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이수구 부회장은 “(그동안 치협의 대응이) 각 매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미숙했던 측면도 있었다”면서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치협의 역량을 담당기자 및 해당 팀장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치협의 이수구 부회장을 비롯한 손정열 홍보이사, 이원균 공보이사, 주동현 섭외이사, 그리고 서울지부 정철민 부회장과 윤병만 섭외이사, 이성구 홍보이사 등과 그 외에 나성식, 이시혁 위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더욱 기동성 있는 대언론 대응을 위해 각 매체별 담당자를 선정하고, 이를 치협의 손정열 홍보이사가 전체적으로 총괄하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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