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주민진료소 더 소통하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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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주민진료소 더 소통하고 키운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10.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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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보고 및 토론회서 성과‧발전방향 모색…치과진료소 근 4년간만 총 1165명 환자 진료

울산이주민센터 진료소가 2006년 1월 어울림복지재단 산하 ‘1218이주노동자지원센터’로 개소한 이래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울산이주민센터 치과진료팀과 내과진료팀은 지난 14일 울산시민연대 교육관에서 ‘울산이주민센터 진료소 활동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까지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울산이주민센터 진료소는 그간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에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이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공공의료 제공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지금까지 사업을 일으키고 함께 동참해 온 울산건치에서도 활발한 지역 진료사업을 전개하는 발단이 됐다.

특히 울산건치는 개소 당시부터 회원 치과에 이주민 환자를 의뢰해 무료진료사업을 실시해온 결과,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약 4년간 총 1165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후 단 2명으로 시작했던 의과진료소 역시 센터에서 이뤄지는 주1회 진료로는 부족한 검사 및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병원을 확보해 평일까지 연계 진료를 실시했으며, 진료소의 한계 해소를 통해 이주민들에게 좀 더 나은 의료혜택을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2013년도부터는 울산시의사회 재원의료봉사단과 협력함으로써 협력의원의 범위를 넓히고, 긴급의료지원금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운 이주민들의 수술비와 치료비, 간병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울산대병원도 연 1회 건강검진 혜택을 제공하면서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진료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진료소 사업에 참여하는 약사, 의사,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의료진간의 교류 및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검진 후 사후관리를 원활히 하는 등 사업의 정착과 확대를 위한 노력을 펼칠 것을 결의했다.

 

“함께 만드는 진료소로 나아갈 터”

한편, 울산이주민센터는 개설 당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의 각 울산지부가 사업을 주도적으로 전개했으며, 지금까지 임금체불, 근로 사업장 이전, 퇴직금 미지급, 부당노동행위, 출입국 사무소 등 각 종 생활상담을 비롯해 컴퓨터교실, 한글교실, 다문화가정 사업, 긴급의료지원, 공동체 캠패행사까지 다각도의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울산건치는 회원 치과와의 연계를 통한 무료진료사업으로 참여하기 시작해 2007년 4월부터는 센터에서 매주 혹은 매월 정기 일요일마다 치과진료 사업을 진행하며 진료사업 확장에 힘써왔다.

현재는 울산건치 회원을 비롯한 치과의사 24명과 치과위생사, 울산과학대 치위생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일요일마다 치과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내과 진료에도 11명의 의사와 12명의 약사가 참여할 만큼 안정적으로 정착하기에 일렀다.

참고로 현재 울산지역은 전체 인구 116만명 중 정식으로 등록된 이주민만 2만8천여명에 달해 2.4%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건치 조용훈 회장을 비롯한 회원 다수가 참석했으며, 울산시치과의사회 남상범 회장, 울산시치과위생사협회 김연화 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남상범 회장은 “울산건치 회원들이 열성적이고, 협회에도 큰 도움을 보내주고 있는 만큼 울산시치과의사회도 울산건치의 사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진료소 역시 지부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 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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