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대한 이미지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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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대한 이미지는 ‘비싸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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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련 대국민 설문조사, 보험확대 가장 원해

지난 6,7일 양일간 공주 갑사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건치 2005 여름한마당’에서는 지난달  전치련의 ‘치과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각 조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연세치대 안상수 학생회장
전치련이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간 부산시에서 진행한 여름 수돗물불소 농도조절 사업에 대한 홍보와 함께 진행한 이번 조사는 부산시 롯데백화점과 부산대학교 정문 앞, 2곳에서  총 628명(남자 316명, 여자 312명)의 시민(20대 중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조사결과를 발표한 연세치대 안상수 학생회장에 따르면 치과에 가는 이유는 정기검진이나 지속적인 치료보다는 불편한 점이 있어서가 3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치과진료비에 대해서는 비싸지만 적당한 정도다가 312명으로 적당하다(222명)와 터무니없이 비싸다(80명), 싸다(14명)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과진료비가 비싼 이유로는 보험이 되지 않아서 비싸다가 3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료비에 비해 비싸다와 과잉진료가 문제다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의료계의 다른 분야에 비해 치과의료인의 질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는 ‘보통’ 이상으로 분석되었는데 ‘좋다’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치과에 가서 기분이 좋거나 만족스러웠던 적이 있었다면 어떤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에서는 ‘진료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252명이나 들었는데, 그 다음으로 ‘불편함을 해결해 주었다’와 ‘진료 환경이 좋았다’가 거의 같은 수치로 조사되었고, ‘친절하였다’ 와 ‘자신의 입장을 고려해 주었다’가 소수 의견으로 조사되었다. ‘싸다’라는 문항에는 답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반대되는 질문인 치과에 가서 기분이 나빴거나 불만족스러웠던 적이 있다면 어떠한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대기 시간이 길다’가 262명, ‘비싸다’가 180명, ‘진료과정에 대한 설명 부족’ 8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불친절’과 ‘진료환경에 대한 불만’은 적은 수로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치과의료계에서 개선할 점이 있다면 적어달라는 주관식 질문에는 경제적인 부분과 관련된 내용이 가장 많이 나왔는데, 치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치료를 받고 싶으나 비싼 가격 때문에 못하고 있다면서 보험의 영역을 넓혀서 진료비가 낮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과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잘 홍보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많았는데, 알게 모르게 어느 순간 치아가 나빠져 있었다는 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의견도 꽤 있었으며, 일부 치과의사의 부도덕한 모습에 대한 질책도 있었다.

이에 대해 안상수 회장은 “최근 여러 언론매체에서 치과계와 관련된 부정적인 보도가 있어 우리가 직접 치과계에 대한 대국민 의식조사를 한번 수행해 보자는 차원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치과에 가는 목적’은 아파서, 치료를 목적으로 가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치과에 대해 가진 가장 중요한 이미지는 ‘비싸다’이며, 주위의 우려보다는 우리 치과계 전체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좋은 편이나 일부 소수에 대해서는 반감 역시 상당히 큰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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