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계의 '총체적 방향' 찾기"가 우리 역할
상태바
"치계의 '총체적 방향' 찾기"가 우리 역할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8.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도 기획위원회…치협 위원회별 업무분석 나설 듯

▲ 강릉 치대 박덕영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치계 발전을 위한 5개 분야 24개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도대체 기획위원회가 뭐 하는 곳이냐?"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란 여간 쉽지 않다. 지난 정재규 집행부 때는 '장애인 치아사랑 큰잔치' 행사를 기획했고, 치계 남북 교류사업도 기획했다. 그럼 기획위원회의 역할은 장애인과 남북교류사업 기획인가? 아니다.

치협 기획위원회(위원장 신호성)가 지난 12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초도 회의를 갖고, '기획위원회 제자리 찾기'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이수구 담당 부회장과 신호성 이사를 비롯 강릉 치대 박덕영 교수, 현재만 원장(목동 현재만치과), 연세대 치위생과 김영남 강사, 영등포구보건소 김미경 과장 등 10명의 기획위원이 참가했다.

또한 이날 초도 회의는 타 위원회와는 달리 3개의 주제발표 및 토론, 치계 중점 과제 및 2005년 기획위원회 중점 사업 논의 등 보통 호텔에서 식사를 하며 간단한 상견례를 겸하는 관례를 갈아치우며, 유별나게 치열하게 진행됐다.

"대외 정책적 업무를 전적으로 책임지라"는 안성모 회장의 기대에 충실하겠다는 의지가 첫 회의에서부터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이를 위해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정립하는 것이 기획위원회의 선차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수구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아직까지 위상을 제대로 잡지는 못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향후 치계가 나아가야 할 총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기획위원회의 역할이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위원 분들이 올바른 상을 하나하나 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진행된 3개의 주제 발표도 향후 기획위원회의 역할 찾기에 맞춰졌다.

먼저 강릉 치대 박덕영 교수는 '21세기 치계 발전방향 모색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미 지난 2000년 한국구강보건의료연구원에서 치계 발전을 위해 연구 및 개발이 필요한 총 5개 분야 24개의 모형을 개발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형 개발 이후 어떠한 진척도 안돼 있어, 향후 기획위원회에서 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신호성 기획이사
박 교수가 제시한 치계 발전을 위한 5개 분야(건강보험 및 치과의사 리더쉽 개발, 치협 역량 강화, 국민의 효율적 구강건강관리, 치계 인력 및 신기술 관리, 치과병의원 경영합리화) 24개의 연구과제를 보면, ▲치협 조직개편 및 강화 방안 ▲치협 정책자료 축척 및 전달방안 ▲국가 구강보건정책 목표 수립에 대한 치계 참여 방안 ▲구강정책과 지원 방안 ▲구강보건사업 모형 개발 ▲새로운 구강보건진료 보조인력 개발 ▲새로운 구강진료기술 도입과정 표준화 방안 등이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이재용 위원(공보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공보건의료사업지원단 지역보건사업팀)은 지난 5월 발표된 복지부의 '공공보건의료확충방안(이하 확충안)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확충안의 내용 설명과 함께 현 진행현황을 설명했다.

또한 신호성 기획이사는 확충안에서는 제외됐으나, 꼭 이뤄져야 할 공공구강보건의료 분야의 확충 방안을 설명키도 했다.

이어 진행된 치계 중점 과제 및 2005년도 중점사업 논의에서는 향후 기획위원회의 업무를 크게 ▲대외 정책 역량 강화 ▲치협 내부적 역량 강화 ▲남북교류 등 별도 부수적 업무 3개 분야로 나누었으며, 각 분야별 사업 내용은 추후 구체화키로 했다.

특히 이날 초도 회의에서는 내부적 역량 강화를 위해 '치협 위원회별 업무 분석'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 작업을 통해 각 위원회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지 분석하는 한편, 업무를 재조정하는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기획위원회는 향후 각 위원회별 축척된 연구자료 수집 및 데이터화에도 착수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