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면담 요청 사실에도 ‘모르쇠’…범국본 즉각 항의 농성 돌입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이 정당한 이유 없이 경찰을 앞세워 시민단체의 방문을 저지했다.
의료민영화‧영리화저지와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은 오늘(2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여‧야의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및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합의에 항의하며 새정연 당사를 방문했다.
범국본은 방문 전 새정연 이종걸 원내대표와 면담을 요청한 상태였으나, 새정연 측은 "확인 중이다"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경찰 병력을 앞세워 이들의 방문을 저지했으며, 새정연 사무국 직원은 "행정업무에 방해가 된다"며 돌아갈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범국본은 당사 입구에서 즉각 항의 농성을 벌이며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가 면담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결국 농성 1시간이 지나서야 이용득 최고위원과 면담이 성사됐다. 이 위원은 "당론과 다르게 통과되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범국본 김경자 상임집행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이미 처리하기로 합의한 마당에 한 두 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며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범국본측은 오는 24일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여·야합의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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