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씨어터, ‘인형의 집’ 무대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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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씨어터, ‘인형의 집’ 무대로 호평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5.1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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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9일까지 연동교회서 무대 선보여…선도적 페미니즘 작품으로 ‘여성의 자아’에 대한 질문 던져
▲ 연극 '인형의 집'에 참여한 덴탈씨어터 단원들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 모임 덴탈씨어터(회장 차가현 이하 덴탈씨어터)의 18회 작품 ‘인형의 집’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공연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배우들의 열연과 세밀한 무대연출로 공연에 대한 관객 몰입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무대는 오종우 원장(맨션치과)이 연출을 맡아 무대를 총 지휘했다. 또한, 주인공 노라 역을 차가현 회장, 토르발 역을 박승구 원장(한솔치과), 닐스 역을 이석우 원장(이석우 치과), 크리스티네 역을 박해란 실장(박치과), 랑크 박사 역을 박건배 원장(박건배치과), 유모 역을 유경내 부사장(탑금속)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18회 공연작 ‘인형의 집’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이다. 주인공 노라가 남성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자아를 찾는 여성으로 그려져 초연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부유한 은행장의 아내인 노라의 앞에 닐스가 나타나 노라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 비밀은 남편 토르발에게 알려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허울을 깨달은 노라는 크리스마스가 끝나기 전 남편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자신을 찾겠다며 집을 나선다.

오종우 연출은 “자신이 누구인지, 나아가 사회의 교육과 도덕, 법과 종교에 대해 질문하는 노라를 통해 어떤 여자, 나아가 어떤 인간으로 살고 있는지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가현 회장은 “하는 사람은 힘들어도 보는 사람은 재미있는 연극이 되길 바란다”며 공연을 찾아온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덴탈씨어터는 치과인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는 문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위해 함께 할 관원을 모집한다. 연기, 연출, 기획, 스탭, 작가, 무대 등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참여할 역할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 친구 크리스티네와 대화를 나누는 노라
▲ 노라를 협박하는 닐스
▲ 남편 토르발을 두고 집을 떠나는 노라
▲ 공연 직후 관객을 향해 인사하는 덴탈씨어터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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