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몬시스템’의 모든 것을 말하다
상태바
‘데이몬시스템’의 모든 것을 말하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12.03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자 고찰 Q&A] 신흥 데이몬마스터코스 2차 심화과정 마친 이유현 원장

 

Q: 데이몬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의 진단에서는 발치로 통상적으로 진단됐을 증례가 대부분 비발치로 치료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A: 데이몬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비발치를 위한 접근은 아니다. 원래 데이몬 시스템의 주된 목적은 치아를 이동시키는 아주 약한 생리학적인 힘(그 힘의 정도는 치주인대의 혈관을 파괴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정도의 아주 약한 생리학적인 힘)을 부여하는데 있다. 그럼으로써 아름다운 얼굴로 변화시키고 악구강계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 비발치 치료기법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데이몬시스템을 사용하면 기존의 고정성 장치와 달리 functional approach가 가능하므로 대부분 비발치,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10여년간 본인의 환자 통계를 보면 발치 비율은 7-10% 내외였다.

Q: 어떻게 하면 비발치 치료가 가능한가?

A: 혼합 치열기의 두개골 모형을 갈라보면 대부분의 영구치 치배상태는 유치 밑에 아주 촘촘히 밀집해있다. 즉 모든 인간은 혼합 치열기에는 크라우딩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가 일부는 자연적인 decrowding과정을 거치면서 크라우딩이 없는 영구치열기가 되지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크라우딩 상태가 잔존하게 된다. 데이몬 시스템은 이러한 자연적인 decrowding이 일어나는 정상발육과정을 생물학적으로 모방한다.

따라서 기존의 통념으로 바라보는 치아-치조골 차이로 인한 크라우딩발생이라는 전통적인 접근에서는 발치가 불가피해보여도 우리는 치아를 치조골보다 먼저 주된 변화를 야기하는 functinonal matrix 그자체로 바라본다. 자연적인 치아맹출을 생리학적인 힘으로 유도해서 이차적으로 치조골 형성을 유도한다는 개념, 즉 epigenetic approach를 하는 것이다.

이유현 원장

Q: 자연적으로 decrowding은 어떤 조건에서 일어나는가?

A: 좋은 질문이다. 이것이 바로 인류학적인 접근이다. 일단 저작력이 강해야하고 이러한 기능적인 부하가 끊임없이 악골의 정상적인 발육을 유도하면 악궁은 유전자가 예정해둔 아름다운 악궁으로 자라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자라나는 경우는 현대인에게서는 거의 찾기 어렵고 수렵채집을 하는 원주민들(토속음식, 많이 저작해야하는 거친 음식을 먹는다. 가공음식은 먹지 않는다. 늘 걷거나 뛴다.)에서나 볼 수 있다. 이런 문명화되기 이전의 건강상태를 이루기 위한 환경조건을 모방하는 것이 데이몬교합의 인류학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Q: 발치를 해서 입이 많이 들어간 경우, 입이 다시 나오게 하는 증례가 인상적이었다.

A: 매우 매우 힘든 과정이다. 발치를 한다고 해서 모두다 입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해결해주어야 할 증례는 기존의 골격부조화가 이미 있었는데 이를 절충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상,하악 모두 발치한 경우 심하게 심미적 부조화를 호소하는 경우만 치료한다. 그런 경우를 분석해보면 비상악복합체는 전두개저보다 매우 후방으로 말려들어간 경우가 많으며 상악골 자체가 하방으로 떨어져 부가적으로 밑에 있는 하악도 하방으로 더 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airway에도 매우 불리하다. 치료는 상악의 고유의 위치를 상상하며 전상방으로 끌어서 고정해두고(이 과정이 제일 어렵다.상악위치 replica가 없는 상태에서 빈 허공으로 상악을 전상방벡타로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데이몬 시스템만으로, rampa 등의 도움 없이도 가능하다.) 그후 하악을 전상방벡타를 주면서 살살 끌어내야 연조직 볼륨이 증강된다.

Q: 수직을 수평으로 바꾼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A: 이것도 너무나 어려운 과정이다. 일단 모든 치료과정에서 수직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모든 지구상 생물체는 중력의 영향으로 견고한 근육의 힘이 버티지 않으면 모든 근골격계가 하방으로 떨어지면서 점차적으로 비심미적인 변이를 겪는다. 우리 진료실에 교정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은 이미 이러한 attack을 받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성장능이 있으면 하악골 하연의 후방을 lowering시켜줌으로써 type2 rotation을 시켜야 한다. 성장이 끝났으면 상악치조골의 수직함입(스크루나 gum-metal이용)을 통해 하악을 autorotation시키는 type 1 rotation을 시켜야 한다. 둘 다 어려운 과정이다.

Q: EAT 교정이란 무엇인가?

A: 자궁 내 두개발육과정을 거쳐서 출생 후 성장과정을 추이해보면 모든 환자에서 부족한 것이 상악의 확대와 하악의 전위이다. 상악의 확대Expansion, 하악의 전위Advance(translation을 의미)를 부여해주는 과정이다.

Q: EAT교정에서 치아를 강조했는데..

A: 여기서 T는 치아의 미세한 맞물림(Tuning of Tooth)을 의미한다. 골격을 바꾸고 싶어도 데이몬 유저인 우리는 직접적으로 골격에 접근하지 않는다. 치아에 미세한 힘을 가해서 치아의 이동으로 골격의 변화를 유도해서 morphogenesis를 성취한다. 요사이 새롭게 조금씩 교정계에 나타나고 있는 Biobloc(Orthotropics)장치, DNA장치, ALF 장치 등 성장발육철학에 기인한 다양한 가철성장치의 새로운 흐름은 매우 의미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장치를 이용해 다양한 악정형적인 시도를 하더라도 마지막은 반드시 치아를 이용한 교합의 재정비(이를 본인은 TOOTH TUNING이라고 부르고 싶다.)를 이루어주어야만 기능적인 악구강계가 완벽하게 정비된다고 본다. 그리 어려운 과정은 아니며 악정형적인 시도가 일차적으로 잘 이루어지면 데이몬 시스템을 이용하면 10개월내에 tooth tuning은 거의 다 마무리 된다. 여기까지 해주어야 진정한 치료라고 본다. 데이몬 시스템에서 치아는 상악,하악 골격 하위 위계의 개념이 아니며 악간관계를 결정해주고 최종적으로 SUPPORT해주는 동일한 위계로 보며 모든 치열교정/악교정 치료는 치아에서 시작해, 치아를 이용해 변화를 유도하고, 치아로 반드시 끝나야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