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 치과계 넘어 의료계로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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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스, 치과계 넘어 의료계로 비상한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1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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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Gloval Top10 in Healthcare' 노리는 덴티스의 신사옥

 

2005년 창립 이래 저력의 성장 가도를 달려온 (주)덴티스(대표이사 심기봉)가 이제 막 창립 10주년을 넘긴 현 시점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의료기기 사업부를 통한 한 단계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것.

본사 기준으로 내년도 매출 목표만 올해보다 2백억 원 높은 5백억 원 수준으로 잡고 있는데, 2007년 진출한 해외시장 규모까지 합하면 총 7백억 원의 매출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2005년 3월 지방의 한 임대공장에서 7명의 직원과 함께 시작했던 덴티스는 현재 임직원 240명의 미래를 책임지는 치과‧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했다. 앞서 2008년에는 기업 부설 임플란트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되는가 하면, 2009년 곧바로 미국법인인 ‘DENTIS USA’를 설립하고 세계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2010년에는 오늘날 덴티스를 있게 한 의료용 LED ‘Luvis’를 출시했으며, 2011년에는 세계 최초 상온초박막 HA코팅 임플란트로 업계 최초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력을 인정받은 덴티스는 2012년 대구시가 수여하는 중소기업대상에 선정됐으며, ‘1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0년간 큰 성과를 이뤄낸 덴티스는 올해 의료기기 사업부&연구소를 신축하며 성장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3D프린터 ‘ZENITH'를 출시하고, 바이오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합성골이식재 ’Ovis'를 야심차게 내놨다.

이에 본지는 ‘세상의 100년 덴티스의 1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덴티스의 주력 아이템들이 개발‧생산되고 있는 의료기기 사업부 신사옥을 다녀왔다. 편집자

덴티스 의료기기 사업 신사옥의 전경

Luvis 전용 라인 확대…“국가대표 무영등 산실로”

대구시 동구 율암로 소재의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초입에 위치한 신사옥은 약 790평의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제 막 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한 인근에서 덴티스의 사옥은 단연 돋보이는 모양새를 갖췄다.

이번 신사옥에는 Luvis(루비스)와 ZENITH(제니스) 전용 생산라인을 완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학, 3D 프린터, 바이오 실험실을 별도로 두고 있다. 그 외에도 교육 및 세미나를 위한 대강당과 각종 회의실을 비롯해 식당, 카페테리아 등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덴티스는 추후 장기적인 계획으로 미리 확보해둔 건너편 대지에 달서구의 본사 건물을 이전‧신축한다는 방침도 갖고 있다.

이미 덴티스는 이번 신사옥에서도 의료기기 사업부 탄생의 주역인 의료용 LED 조명등 ‘Luvis’의 생산라인을 대폭 확충하며 거점을 이전 중이다. 치과전용 LED 진료등 Luvis-C와 소형 LED 수술등 Luvis-S의 생산라인은 1층에 두고, 대형 LED 무영등 Luvis-M/L의 생산라인은 2층에 별도로 마련해 제조공정을 크게 확대 개편했다는 것.

확충된 Luvis 생산라인

또한 1층에는 Luvis 생산라인과 광학실험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Luvis의 특허 광학기술이 탄생하는 연구시설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위한 각종 품질검사 공정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덴티스는 이곳을 국가대표 무영등의 산실로 키운다는 포부이다.

2층에는 ㈜덴티스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핵심 아이템들의 연구시설과 생산라인이 자리하고 있다. 대형 LED 무영등 Luvis-M/L의 생산라인을 별도로 확충한 것은 물론, ZENITH 전용 생산라인과 3D 프린터 실험실을 신규로 확충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3D 프린터 실험실에서는 다양한 제품 테스트 결과물들이 즐비해 ZENITH 3D 프린터의 정교함을 자랑했다. 또 아직 공실로 남겨둔 3D 프린터 실험실 옆에는 ㈜덴티스가 미래 사업 아이템으로 비공개 개발 중인 새로운 의료기기 실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3층에는 바이오 연구실 외에도 각종 회의실과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카페 분위기의 식당과 카페테리아가 150여명의 임직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각종 편의시설 옆으로는 교육 및 세미나를 위한 대강당과 각종 회의실이 자리하고 있다. 각 회의실마다 룸넘버 대신 덴티스의 비젼을 담은 열정(Passion), 혁신(inovation)과 같은 팻말이 달렸다. 연구원들을 위한 아이디어 공간으로 컨셉을 잡은 것인데, 일반 사무실 전등 대신 Luvis를 달아놓은 공간도 인상적이다.

덴티스의 주력상품인 Luvis-L/M 제품 앞에 선 심기봉 대표이사

바이오팀도 새둥지…Ovis 신제품 출시 임박

3층 가장 안쪽으로는 바이오연구실과 실험실이 자리하고 있다. 덴티스가 자회사로 운영하던 ㈜크레젠을 인수해 의료기기 사업부 내 바이오팀을 꾸린 만큼, 합성골이식재 Ovis를 개발한 핵심 연구원들이 의료기기 사업부에 새로운 둥지를 튼 것이다. 이곳에서 덴티스는 단계별로 바이오 실험시설과 생산라인을 대거 확충하고 2016년에 바이오 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몇 년간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결과로써, 덴티스는 2016년 중 Ovis라인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덴티스의 의료기기 사업부 내 R&D 그룹은 의료등 개발, 3D프린터 개발, 바이오 연구, 연구기획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신사옥의 비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덴티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3D프린터와 바이오 연구 부문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연구기획 파트에서 새로운 미래사업 아이템들을 비밀리에 개발 중이다.

한편, 덴티스는 지난 10일 신사옥 준공 소식을 알리는 ‘프레스데이(Press Day)'를 마련하고, 심기봉 대표이사를 비롯한 일부 임직원들과 함께 사옥 투어를 진행하는 등 의료기기 사업부의 비젼을 강조했다.

심기봉 대표이사가 신사옥을 둘러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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